Home > 순복음광장 > 화제
농어촌미자립교회지원위, 경북지역 교회 순방

교파를 초월하여 전국 5000여 미자립교회 도와

 10일 아침 미자립 교회를 순방하던 농어촌미자립교회교역자지원위원회 위원장 이 건 장로와 회원들이 아홉번째 교회를 향해 서둘러 발길을 옮겼다. 경북 봉화군 법전면에서 좁은 산길을 타고 차로 10여 분쯤 달리니 산 아래 교회로 여겨지지 않을 만큼 낯선 허름한 집이 눈에 들어왔다. 함석지붕 한쪽에 아담하게 올린 십자가가 교회임을 알려줬다. 마을이래야 고작 5채 남짓한 집들이 드문드문 들어서 있었고 휴대전화 통화도 제대로 되지 않는 산골.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어려워 면까지 가려면 일일이 발품을 팔아야 하는 이 깊은 산마을에 척곡교회가 있었다.

 1907년 대한제국 탁지부 관리를 지낸 김종숙 목사에 의해 세워졌다는 척곡교회는 손자 김영성 장로 부부의 노력으로 9칸 기와집 예배당이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재)대한예수교장로회 영주노회유지재단 소유며 경북문화재로도 등록되어 있는 보물급 교회지만 “지금이라도 내가 떠나면 교회가 금세 허물어질 것 같아 떠나지 못한다”는 김 장로의 고백에 농어촌미자립교회지원위 장로들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 장로와 함께 교회를 지키는 아내 안난희 권사도 80세를 훌쩍 넘기고 난후 교회 청소도 할 수 없을 만큼 병약해졌다. 뜻을 같이하는 젊은 사람과 함께 척곡교회를 지키는 것이 김 장로 부부의 바람이라고. 이날 김 장로 부부는 산골까지 찾아온 농어촌미자립교회지원위 장로들에게 거듭 감사하다고 전했다.

 농어촌미자립교회지원위는 9∼10일 경북지역에 있는 척곡교회를 포함해 11개 미자립교회를 순방하고 돌아왔다. 이 교회 목회자들은 생활과 목회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농어촌미자립교회지원위는 이번 순방을 통해 농어촌 목회자들에게 조용기 목사와 이영훈 담임목사의 특별격려금과 성도들의 사랑이 담긴 생필품을 함께 전달했다.

 이 건 장로는 “조용기 목사님과 이영훈 담임목사님의 기도와 성도님들이 매월 1000원씩 농어촌 교회를 위해 헌금하는 ‘사랑의 손길’이 1994년부터 5000여 개가 넘는 교회를 도울 수 있었다. 농어촌교회를 위한 성도님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농어촌미자립교회지원위가 돕고있는 농어촌미자립교회는 교파와 지역을 초월해 전국 각 지역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특히 우리 교단인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40%)보다 장로교단 감리교단 등 타교단 지원율이 60%를 넘고 있다. 교회당 지원기간은 2년이며 현재 500여 개 교회가 매달 20만원과 국민일보, 신앙계 등을 지원받고 있다.

 

기사입력 : 2009.04.17. pm 14:17 (편집)
이소흔기자 (sohuny@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