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 볼 때가 있습니다. 삶에 지치고 밤 바다를 홀로 표류하고 있는 듯한 어두움 속에 또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를 불확실한 내일이 두려운 잠 못 드는 밤이면 더욱 그렇습니다.
 어떻게든 통장의 잔고가 좀 늘어나면 그 비례 만큼 미래가 덜 두려워질 것 같고 잔뜩 꼬여있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정리된다면 한결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이토록 절망시키는 육신과 영혼의 고통이 사라진다면 내일은 정말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하나님은 우리를 그저 던져진 회반죽처럼 되는대로 만드신 게 아니라, 보시기에 심히 좋았다고 자족하신 당신의 형상대로 만드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을 입게 되었고, 따라서 우리의 모든 세포와 영혼 속에는 그 분의 형상이 내재되어 있는 것입니다. 가장 특성적인 하나님의 형상은 그 분의 숨길로 손수 불어넣으신 생명과 사랑, 그리고 우리를 만드신 창조계획입니다. 태초로부터, 그리고 우리의 모태로부터 계획하신 원대한 창조계획이 그 분을 꼭 닮은 우리의 형상 속에 숨어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의 답은 어쩌면 아주 간단합니다. 우리를 만든 분이 계십니다. 우리의 창조주인 하나님, 바로 그 분의 프로그램대로 살면 되는 것입니다. 그 분의 계획을 깨닫는 순간, 우린 우리 삶의 지표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토록 깜깜했던 어둠이 물러나면서 저 멀리 동이 터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삶에 정당한 목표가 생기고, 관계가 회복됩니다. 우리를 얽어매어 꼼짝 못하게 했던 모든 과거의 상처들로부터 치유될 수 있습니다. ‘왜? 살며’, 그 ‘왜’ 를 어떻게 이루어가며 살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 분의 계획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그 분을 만나는 것입니다. 만나지 않고서야 어찌 그 분을 알 수 있겠습니까?
 ‘그 분은 어떤 분이라 카더라’하는 카더라 통신은 그 분을 아는 데 아무런 도움도 되질 않습니다. 그 분을 알고, 그 분의 숨결을 느끼고, 그 사랑으로 온 몸을 적시고, 그 분이 바로 나를 택하여 만드신 고귀한 창조계획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분을 직접 만나야 합니다. 그 분을 만나 그 분을 알고 나를 알고, 그리하여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새벽을 깨워 골방에 무릎 꿇고 앉아 고요히 귀 기울이거나, 너른 들판에서나 혹은 적막한 산 속에서, 우리의 마음이 한없이 가난해지기만 한다면 우린 그 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분의 약속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