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 6:19∼21)

 보물을 땅에 쌓아두는 것은 참으로 허무한 일입니다. 평생을 일해서 번 돈을 열심히 저축한다 하더라도 은행이 망하거나 국가적인 경제위기가 닥치면 그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맙니다. 게다가 도둑은 돈이 있는 곳을 겨냥하고 오기 때문에 돈을 땅에 쌓아 둔 사람은 항상 도둑이 오는 것을 걱정하고 염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우리들은 하늘에 예금합니다. 국가적인 위기나 환율의 변동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도둑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늘에 예금한 대로 거두게 하십니다. 성경은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하늘에 심어 놓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예금한 것을 거두게 하십니다. 하늘문을 열고 심은 것에 따라 복을 주시며, 위기를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여러 방면에서 기적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시며 환난에서 우리를 붙드시고 일으켜 세워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때도 하늘나라에 심어놓고 난 다음에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절대 공짜로 거두게 하시지 않으시기에, 심지도 않고 기도하는 것은 효과가 없습니다. 그러나 오병이어를 드린 소년에게는 성인 남자만 5000명이 먹고 열두 바구니의 떡과 물고기가 남을 만큼 거두게 하셨고, 배를 잠시 빌려준 베드로에게는 배 두 척에 물고기를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사렙다 과부가 물 한 그릇과 떡 한 조각을 엘리사에게 대접하자 가뭄이 끝날 때까지 밀가루 통에 밀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기름병에 기름이 마르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한 일을 다 기억하고 계셨다가 우리가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하면 그것을 기억하고 도와주십니다. 이러므로 우리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어야 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 앞에 먼저 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의 단비를 내려 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입술로 “믿습니다”를 외치고 부르짖어도 우리의 마음은 보물이 있는 곳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면서 그냥 “믿습니다”만을 연발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너는 가짜다. 왜냐하면 네 보물이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내가 하나님을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아보려면 내가 하나님께 얼마나 드리고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끼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많은 것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무언가 부족한 것이 있어서 우리에게 달라고 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보기 원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