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나머지 16개 지교회도 공동의회 마쳐 
5월부터 담임목사 취임예배…지역 전도 가속화               
침체된 한국교회 성장활력소 기대

  우리교회는 지난해 1월부터 수도권에 분포된 21개 지성전 중 여의도직할·남대문·동대문·용산직할성전을 제외한 17개 지성전의 명칭을 여의도순복음○○교회로 변경하고 신속한 독립을 추진해 왔다.

 우리교회가 지교회의 독립을 결정한 이유는  50년 동안 한국교회의 부흥과 세계 복음화를 이끌어 왔던 조용기 목사가 2008년 5월 원로목사로 추대되면서 그의 리더십을 전수받은 제자 목회자들이 지역과 사회에 더욱 헌신하여 봉사해 국내선교에 새 장을 열기 위해서다. 또한 제자교회들이 연합해 사랑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세계선교에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이다.

 처음 지교회 독립은 3년을 준비과정으로 두고 서서히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조용기 목사가 당회장직을 사임하고, 5월에 이영훈 목사가 담임목사에 취임하면서 이후 독립 준비가 빨라졌다. 

 올해 1월 이영훈 담임목사는  일간지 기자들과 가진 회견을 통해 “이미 조용기 목사님께서 2007년에 발표하신 지교회 독립일정에 따라 3월 송파·시흥·광명지교회를 시작으로 모든 지교회를 독립시키겠다”며 기존 17개 지교회와 아울러 지난해 창립된 미아지교회와 하남지교회를 포함, 모두 19개 지교회를 독립시키겠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 1월 18일 송파·시흥·광명지교회가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위원투표를 실시했고, 이어 2월 1일부터  20세 이상 침례교인을 대상으로 공동의회를 열어 김성수(송파지교회)·최창렬(시흥지교회)·최길학(광명지교회) 목사를 담임목사로 인준했다.

 2월 15일에는 남양주구리·강북·성북·도봉지교회에서 담임목사 인준 관련 청빙위원 투표를 실시하여 이중 남양주구리지교회와 도봉지교회는 가결됐고, 강북지교회와 성북지교회는 부결돼 3월 8일 재투표를 실시했다. 2월 22일에는 중동·김포·안산·영산지교회에서 청빙위원 투표가 실시돼 모두 가결됐다. 3월 1일에는 제2지교회를 시작으로 분당·강동·성동·엘림·한세·미아·하남지교회에서 청빙위원투표가 이뤄졌다. 그리고 모두 가결됐다.

 이들 교회는 지난달 29일 주일 1부예배부터 7부예배까지 매 예배 후 공동의회를 실시했다. 제2지교회의 경우는 분당교회를 담임하는 이태근 목사가 참석해 공동의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16개 지교회 모두 94%이상이 현 담임목사 인준을 찬성했다. 따라서 강동지교회에 김유민 목사, 강북지교회에 전호윤 목사, 김포지교회에 김삼환 목사, 남양주구리지교회에 송영준 목사, 도봉지교회에 김용준 목사, 미아지교회에 이일재 목사, 분당지교회에 이태근 목사, 성동지교회에 박의섭 목사, 성북지교회에 임석명 목사, 안산지교회에 이영신 목사, 엘림지교회에 민장기 목사, 영산지교회에 강영선 목사, 제2지교회에 최명우 목사,중동지교회에 김경문 목사, 하남지교회에 임동환 목사, 한세지교회에 양병초 목사가 각 지교회 담임목사로 인준됐다.

 지난달 29일 공동의회를 마친 이들 지교회는 이제 담임목사 취임예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미 2월 27일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드리고 제자교회로 첫 독립에 나선 여의도순복음송파교회(담임 김성수 목사)는 순복음의 핵심인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복음을 통해 송파지역을 복음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월 6일 독립제자교회로 출항한 여의도순복음시흥교회(담임 최창렬 목사)와 19일 담임 목사 취임예배를 드린 여의도순복음광명교회(담임 최길학 목사)역시 제자교회로 맡겨진 사명에 충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3개 지교회를 제외한 16개 지교회 역시 5월부터 담임목사 취임 예배를 드리고 (재)순복음선교회 소속 제자교회로 활동하며 여의도순복음교회와 함께 선교, 문화, 교육 등 공동 목적 사업을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