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다하는 날까지 복음 전할 것 

 나는 예수님을 만나기 전 까지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 채 비관적으로 세상을 살아왔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배고프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며 나보다 잘 사는 사람을 보면 미워하는 마음이 앞서곤 했다. 심지어 저 사람을 무너뜨려야 내가 살 수 있다는 못된 생각을 하며 깡패처럼 싸움도 많이하고 다녔다. 

 30년 전 우리집에 막내 딸이 태어난 뒤로 나에게도 행복이 찾아왔다. 이 아이가 있음으로 인해 인생이 이렇게 기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런데 행복도 잠시였다. 갓 돌지난 어린 아이가 밥도 못먹고 시름시름 앓는 것이었다. 병원에서는 원인을 모르겠다고 할 뿐 어떤 해결책도 주지 못했다.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보며 안타까워하고 있는데 이웃 아주머니가 오더니 예수님을 믿으면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는 것이었다. 평소에 예수님 믿는 사람을 핍박하고 미워했었지만 다급한 상황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다. 아내에게 얼른 아이를 업고 아주머니를 따라 교회로 가라고 했다. 그날 밤 교회에 다녀온 후 아이는 생기를 회복하며 건강을 되찾았다.

 그때부터 나와 아내는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찾아가 등록하고 예수님을 영접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종갓집 종손으로 태어난 나는 가문의 환경 때문에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보기 어려웠다. 가족들과 친척들은 모두 내가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오랫동안 유교문화가 깊숙하게 자리잡아있어서 기독교인이 된 나를 배신자 취급하듯 했다. 가족과 다투는게 싫었던 나는 제사를 지낼 때 절을 하기도 하고 벽에 붙여있는 부적을 봐도 모르는척 지나가곤 했다. 그러면서도 늘 마음이 괴로워 집에 돌아오면 하나님께 회개기도 했다. 내 생활은 점점 방탕해지고 몸은 쇠약해졌다.

 예수님 만나기 전 술도 많이 마시고 세상적으로 살아온터라 위와 장이 심하게 손상됐었다. 증세가 더 심해져 먹지도 못하고 대소변도 마음대로 보기 힘들어지자 삶에 모든 의욕과 희망도 사라졌다. 모아놓은 돈도 없는데 내가 죽으면 아내와 어린 4남매는 어찌 살아야 할지 걱정이 됐다. 나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기로 결심해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으로 올라갔다. 그때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데 눈물이 펑펑 쏟아지며 회개기도가 나왔다. 설교가 끝난 후 안수기도를 받는데 몸이 심하게 뒤틀리기 시작했다. 한시간이 넘게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 나를 지켜본 사람들은 내가 죽었다고 했다. 한참 후 내 몸이 힘없이 풀어지면서 생기가 돌아왔다. 옆에서 기도하는 아내의 얼굴이 보이고 찬송소리도 들렸다. 하나님이 내 죄를 모두 사해주셨다는 확신이 왔다. 몸이 날아갈 것 같이 가뿐했다. 

 그날 밤 나는 갑작스런 고통에 못이겨 뒹굴었고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다. 나를 본 의사는 아내에게 장례준비를 하라고 했다. 하나님께서 이미 살려주셨다는 확신을 가진 아내는 다른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게 했다. 12시간에 걸쳐 위와 장의 일부를 잘라내고 몸안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대수술이 진행됐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의사는 장 전체에 불순물이 가득차 회생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회생되는 것이 기적이라고 말했다. 모두 죽는다고 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난 것이다. 죽음의 문턱에서 새 삶을 살게된 나는 나와같이 병들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전하기로 다짐했다. 특히 우리 가문에 있는 우상부터 철폐하고 십자가를 굳건히 세워야겠다고 다짐했다.

 나는 회복실에서 매일 눈물로 기도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퇴원 후 구역장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전도를 시작했다. 어려운 가정을 찾아다니며 심방하고 기도하다보니 전도의 열매도 많이 맺을 수 있었다. 나를 알던 사람들은 “깡패가 하나님 믿고 새사람됐다”며 나를 보면서 예수님의 은혜를 깨닫기도 했다. 기독교를 핍박하던 일가친척 모두 지금은 하나님을 섬기며 살고 있다. 나는 지금 대한사랑선교회 대표, 세계부흥강사연합회 기획위원장, 기독교발전목회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부족한 나를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