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부진, 급격한 체중 감소와 전신쇠약
공복 상태에서의 위장은 비교적 복부 초음파검사로도 잘 볼 수 있다. 간 초음파검사를 시행하면서 위장뿐만 아니라 대장의 질환도 확인 할 수 있다. 얼마 전 남자 집사님이 속이 아프다고 해서 위장 초음파검사를 해보니 위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있었다. 내시경 초음파검사, CT검사 및 조직검사 결과 위암으로 밝혀졌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발생한다. 2006년 한 해 동안 위암 발생은 2만 3000여 명으로 그중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발생률이 높았고 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위암은 서구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와 일본, 남미 등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위장 암의 증상은 비교적 다양하게 나타나며 위장과 췌장, 횡행결장이 같은 명치 부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위장 암을 췌장질환 또는 대장의 질환으로 잘못 이해하여 위장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위장 암은 십이지장과 연결되는 위장의 아래 부분에서 주로 발생하고 암이 증식되면서 위벽 주변으로 퍼져 위장의 운동을 제한하게 됨으로 구역, 구토 증상이 나타나며 그로인해 음식물이 위장 안에 계속 남게 됨으로 소화가 안 되거나 식욕부진이 나타난다. 또한 급격한 체중 감소와 전신쇠약 및 피로감이 나타난다. 위암이 커지게 되는 경우에 명치에 종과가 만져질 수 도 있고 우연히 초음파검사 중에 간으로 전이된 종양을 발견할 수도 있다. 여자의 경우 난소로 전이된 암이 먼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사람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에 감염되어 지속적인 만성위염 또는 위궤양을 자주 앓은 사람이며, 식이요인으로는 맵고 아주 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변질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 등이다. 또한 계속되는 스트레스도 위암의 한 요인으로 생각된다. 위암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므로 가족 중에 위암이 있는 경우 위암발생 위험은 4배이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주기적인 검사가 꼭 필요하겠다.
위벽은 5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음식물이 지나는 가장 안쪽부터 점막층, 점막근층, 점막하층, 고유근충, 장막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점막층과 점막하층에서 발생된 위암을 조기위암이라 하며 조기 위암의 5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은 15%로 매우 낮다. 진행성 위암은 고유근층 또는 장막층에 발생된 것으로 5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75%로 매우 높다. 조기 위암에서 진행성 위암으로 진행되는데 평균 37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른 시기에 위암이 진단된다면 위암이 완치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위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우선 신선한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며 맵고 짠 음식, 가공된 햄 종류를 줄이고 돼지고기나 쇠고기를 타지 않도록 구워 먹어야 한다. 소화불량, 구역, 속 쓰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위내시경(또는 수면내시경) 또는 위장조영술을 통해 위장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하고 있는 위장 암의 조기 진단 권고안의 기준은 40세 이상의 남녀로 증상이 없어도 2년 마다 실시해야한다. 앞서 언급된 만성위염이 있거나, 위궤양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의학박사 심현선 집사(순복음의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