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16∼18)

 금식은 내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은 먹어야 삽니다. 먹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금식하며 기도한다는 것은 죽을 각오를 하고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중대한 일을 만나고,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답답한 일을 당했을 때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매달립니다.
 그럴 때 금식은 굉장한 효과가 있습니다. 내가 죽을 각오를 하고 매달리면 하나님께서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마귀는 그 힘에 질려서 떠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금식을 명하시는 경우 외에도 삶 속에서 아주 간절한 소원이 있을 때는 금식해야 합니다.
 금식할 때는 외식하는 자와 같이 슬픈 기색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금식을 하면서 머리도 빗지 않고, 얼굴도 씻지 않고, 다 죽어가는 얼굴을 하고, 목소리도 힘이 없이 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금식은 효과가 없습니다. 남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보이기 위해 하는 것을 하나님은 가장 미워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은 하나님 앞에서 해야 합니다. 찬송을 할 때에도 순수하게 하나님 앞에서 하지 않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자랑하기 위한 것은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잘 못 불러도 하나님을 사랑해서 하나님 앞에서 부른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노래를 기쁘게 받아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수하고 진실된 마음을 찾으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 4:24)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진실한 마음으로 하는 기도를 들으십니다. 금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외식하는 자와 같이 슬픈 기색을 내면 하나님께서는 돌아보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금식할 때도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세수하고, 옷을 단정히 입고, 방실방실 웃으면서 사람들이 전혀 금식하는 것을 모르게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 앞에 금식을 하면 인정을 받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기도할 때도 내 마음이 골방이 되어 주님과 일 대 일의 기도를 해야 합니다. 찬송을 해도 주님과 일 대 일로, 금식을 해도 주님과 일 대 일로 해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 앞에서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든 것은 주님 보시라고 해야 합니다. 주님만 자랑하고 주님 영광을 위해 살아야지, 사람을 자랑하려고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은밀하게 하나님께 금식하고 기도할 때 은밀한 중에 일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소원을 들어 응답하시고 여러 흉악의 결박을 다 끊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