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예배국 키즈클럽  3월 7일 개강 
다양한 외국문화 및 성경 자연스레 익혀

 얼마 전 모 장로와 대화하던 중 강남 지역에서 한 자녀를 1년간 영어학습 시키는데 소요된 경비가 1억 가까이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여기에는 사설 학원 및 개인 과외, 해외 연수가 포함된다고 했다. 엄청난 사교육비 지출이 아니더라도 자녀를 둔 대다수의 부모라면 자녀들의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한 군데 정도의 학원을 보내는 게 요즘 현실.

 그러나 자녀를 학원에 보낸 것만으로 할 일을 다했다거나 아이의 영어 실력이 상승되리라는 환상은 일찌감치 버려야 한다. 학원을 보내 놓고 무엇을 공부하는지,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췄는지 꾸준히 체크하지 않으면 고액을 투자했더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영어 학습은 부모가 자녀의 영어 실력을 체크하면서 함께 공부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교회 외국어예배국(국장 김판호 목사)이 운영하는 영어교육프로그램 키즈 클럽(Kid’s Club)은 경기침체가 심한 요즘 가계에는 부담을 덜어주고, 자녀들의 영어실력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3월 7일 개강을 앞두고 있는 키즈 클럽은 대상이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다.  5개월간 토요일마다 진행될 수업은 크게 아이들만 하는 수업과 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수업으로 나뉜다.  그리고 아이들은 레벨테스트를 거쳐 단계별 지도를 받는다.  교재 중심의 수업도 있지만 오락과 교육이 접목된  음악, 드라마, 리더십 등의 수업이 병행되고 있어 전혀 지루하지 않다. 다양한 장르를 통해 영어와 외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데 모든 교육이 성경 내용을 기반으로 두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알파벳은 성경에 나온 단어로, 리딩(Reading)은 성경 이야기를 통해 학습된다. 성경을 통해 영어 교육을 시작한데에는 키즈 클럽 프로그램 개발자이자 진행자인 셜리 반더 샤프 전도사의 남다른 집념 때문이다.  셜리 반더 샤프 전도사는 캐나다에서 초등학교 교장까지 지낸 교육 베테랑이다. 어느 날 외국에서 들어온 타종교 선교사가 영어교육을 미끼로 사람들을 포섭하는 것을 보게 된 셜리 반더 샤프 전도사는 아이들에게 영어와 올바른 신앙 교육을 가르쳐 실력있는 리더자로 키워야겠다는 각오를 한다.  그리고 4년 전 교육프로그램인 키즈 클럽을 시작하게 됐다.

 셜리 반더 샤프 전도사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직접 교재를 집필하고 자녀와 부모가 교회에서나 가정에서 영어 학습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지 잉글리쉬(EZ English)’같은 교재는 특수잉크를 사용, 보이스 펜으로 영어단어나 문장을 짚으면 해당 되는 영어 발음이 나와 영어에 자신없는 부모라도 아이의 영어학습을 지도하기 쉽도록 했다.

 이러한 학습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영어 뿐 아니라 아이들의 신앙성숙에도 도움이 됐다. 또한 믿지 않는 아이들이 친구를 통해 영어학습에 동참했다가 신앙을 받아들이고, 또 그 부모가 자녀를 통해 신앙인의 변화되는 경우도 있었다. 셜리 반더 샤프 전도사는 “이러한 현상은 키즈 클럽이 궁극적으로 바라는 바”라며 “키즈 클럽을 통해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하는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키워 전도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어예배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2000명의 아이들이 키즈 클럽을 통해 영어 및 신앙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모두들 만족해 했다”며 “키즈 클럽이 그동안 자율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다가 최근 교회의 정식 프로그램으로 변화되면서 활성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이변 학기부터 교육 인원을 1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키즈 클럽 담당 김진익 장로는 “키즈 클럽은 기독교 신앙이 바탕이 된 영어 학습을 통해 아이들의 실력을 배가시켜 선한 청지기로 쓰임받는 리더로 키운다는데 목적이 있다.  학원에 가지 않고도 영어교육을 제대로 배울 수 있어 학부모와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