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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취임감사예배서 설교

“하나님 뜻에 따라 달음박질 하라”
이영훈 목사 한기총 20주년 예배 본부 상임본부장 위촉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취임감사예배가 9일 성내동에 위치한 중흥교회(담임 엄신형 목사)에서 열렸다. 1989년 12월 33개 교단, 6개 단체로 출범한 한기총은  현재 64개 교단, 20개 단체가 소속된 한국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이다.
 이날 예배에서 ‘여호수아 같은 지도자’(1:1∼9)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한기총 명예회장 조용기 목사는 “성도 한 사람, 개교회, 교단 교파에 관심을 가지는 애정이 있는 리더가 돼야 한다”며 “허물을 용서할 줄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나될 수 있다. 나와 다르다고 손가락질하면 함께 갈 수 없다. 다르지만 이해하고 타협해 함께 가는 자가 참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남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잘한 이는 크게 칭찬하고 낙심한 이는 격려하고 위로하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취지향적인 리더가 될 것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갖고 꿈을 꿀 것 ▲도전에 응전하는 창조적인 모험을 할 것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 ▲성경을 읽고 듣고 묵상하고 입으로 시인하고 말씀따라 살므로 형통한 삶을 살 것 등을 요청했다.
 이날 조용기 목사는 “참으로 중요한 시기에 엄신형 목사님께서 기독교를 대표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는 “경제가 어렵고 사회가 무질서하다. 이럴 때 기독교가 무엇을 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지 올바른 통찰력이 필요하다”며 “하늘이 두 쪽이 나도 해내겠다는 결단력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용기 목사의 설교에 엄신형 대표회장은 취임사를 통해서 “한기총 20주년을 맞아 부족한 사람을 세워주신 특별한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순교의 각오를 갖고 앞장서서 힘차게 역사해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릴 것”이라고 화답했다.
 약 4000여 명이 모인 이날 취임예배에서 문화체육부 유인촌 장관을 대신하여 권경상 종무실장이 축사를 대독했고, 명예회장 길자연 림인식 목사, 전 국회부의장 이상득 장로, 국회조찬기도회장 황우여 장로가 각각 축사했으며 윤석진 교수의 축가 후 명예회장 지덕 목사가 축도했다.
 또한 이날 예배에서 한기총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발대식이 있었다. 이 행사에서 엄신형 목사가 조직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했고, 조직위의 기를 집행위원장 이강평 목사에게 수여했다. 이어 조직위원들은 조직위 사무총장 한영훈 목사의 인도로 선서식을 가졌다. 이날 공동회장 이영훈 목사가 20주년 예배 본부 상임본부장으로 위촉됐다.
 조직위 위원들은 영적각성운동의 전개, 교회연합과 일치운동을 통한 사회적 통합과 국민화합의 성취, 창조질서 보존과 생태계보호,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섬김 등을 통해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등을 다짐했다.
 한편 취임예배 및 발대식에서는 축하화환 대신 이웃돕기성금을 받아 마련한 쌀 1000 포대를 기독교재해대책본부(본부장 김범곤 목사)에 전달했으며, 예배헌금은 은퇴목회자 격려금으로 전달했다.

 

기사입력 : 2009.02.13. pm 13:30 (편집)
이소흔기자 (sohuny@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