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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봉사가 제 삶을 바꿨어요-박외숙 집사(여의도순복음제2교회)

 ‘엄마를 통해서 하나님이 살아계신 걸 알게 됐어요’ 박외숙 집사는 호스피스 봉사 덕분에 최근 대학생 두딸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5년동안 한결같이 호스피스 봉사를 하는 박 집사의 모습에 감동한 딸들은 어머니를 본받아 노숙자 배식 봉사 등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는 일에 더 열심이다. 박 집사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했다. “제가 원래 비위가 약했어요. 그래서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두렵고 걱정되많이 돼서 기도를 많이 했었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염려하지 말라는 응답을 주셨다. “대변 냄새도 전혀 역겹지 않아요. 이제는 락스 냄새가 향기롭게 느껴질 정도예요”
 지난해 9월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박 집사에게 일어났다. 평소 환자들을 돌보며 본인의 건강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썼는데 우연히 순복음의료센터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던 중 신장에 0.6cm의 암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병원에서도 스쳐지나갈 수 있을만큼 작았는데 기적적으로 발견이 된 것이다. 병원에 갔는데도 너무 작으니 2개월을 키워보자고 했지마나 박 집사는 어차피 2개월 후에도 수술을 해야한다면 지금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처음에 암이 나에게 생겼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기가막혔죠. 봉사도 열심히 하는 내가 하필이면 암에 걸렸을까 원망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게다가 수술 일정도 2∼3개월 뒤에 순서가 온다고 하니 절박한 마음이 들었어요” 박 집사는 빨리 수술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비로소 생각이 달라졌다. 기도를 하면서 진정으로 환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작은 암에도 원망이 생기는데 제가 만나는 환우들은 오죽하겠어요. 그분들께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게 됐죠” 이후 기적적으로 빠르게 수술일정이 잡히고 박 집사는 고통의 순간없이 암에서 해방됐다.
 “그동안  호스피스 봉사를 하면서 가장 보람있는 순간은 부부간에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하지 못한 분들이 사랑 고백을 하고 서로 화해시켜 줄 때예요. 얼마나 감격스럽고 기쁜지 그건 경험해본 사람만 알수 있다니까요”

 

기사입력 : 2009.02.13. am 08:13 (편집)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