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 NGO 굿피플은 라오스 농촌지역 홈군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IT연수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굿피플은 4일 라오스 교육부와 합의서를 체결하고 현지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시찰했다.

 이날 조인식에서 양오현 회장은 축사를 통해 “IT교육은 라오스의 미래를 이끌 주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사업이 바로 IT사업에 비전의 씨앗을 심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뚜 바우파오 차관은 “라오스 미래의 IT리더를 키우는 이번 사업을 지원해 준 굿피플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 사업대상지역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이번 IT연수사업은 지난해 11월 초 낙후된 농촌지역 중고등학생들이 기본적인 컴퓨터 교육지원을 라오스 교육부가 굿피플에 요청함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굿피플은 지난 3개월간 현지수요조사와 대상학교의 관리 및 유지보수 능력, 교육부의 중고등학교 IT교육 지원정책 등을 포괄적으로 검토하여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한편 라오스 홈군은 인구 2만4000명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소수민족인 몽족출신 주민이 많고 이들 중 약 45%가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이들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거나 벌목과 가축을 길러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렝싼중고등학교와 파라웩 초중고종합학교에는 각각 약 1700여 명과 1000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데 예산부족으로 교육시설이 노후됐다. 또한 원거리에서 유학온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시설이 없어 교내 움막을 짓고 삼삼오오 짝을 지어 지낼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학습을 하고 있는 상황. 이에 굿피플은 홈군 교육청과 학교로부터 학교 내 부지를 제공받아 IT교육을 위한 컴퓨터실과 기숙사를 겸한 단독건물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건축 자재와 설비, 강사료는 굿피플이, 인건비와 목재는 홈군이 각각 부담하는 매칭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러한 사업을 타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라오스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