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안에서 전도하다 차장에 붙들리기도
올해 50명 영혼구원 목표로 기도와 전도 매진

나는 예수님을 알기 전에는 타종교나 무속신앙 등에 젖어 있는 사람이었다. 강원도 남산국민학교를 끝으로 교직생활을 내려놓게 됐다. 그 때 난 막내를 임신했었는데 하혈을 심하게 하는 등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었다. 근무하던 강원도를 떠나 서울로 와 병원에 입원했는데 한밤중에 하혈을 하고 잠을 자지 못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나는 물론 주위 사람들도 나 때문에 곤욕을 겪어야만 했다. 병원에서는 병명조차 알지 못했다. 자연스레 남편과도 마찰이 심해졌고 점점 사면초가의 상황으로 나 자신을 몰아만 갔다. 그 때 친한 후배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가면 어떤 병도 치료 받을 수 있다”

나는 그 말에 혹해 교회를 처음 찾았다. 1982년 당시의 우리교회에 처음 출석한 나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의 숫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처음에는 예배보다 사람 보는데 정신이 없을 정도로 처음 보는 광경에 어쩔 줄 몰랐다. 하지만 막상 예배가 시작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나도 점차 녹아들어갔다. 첫 예배가 수요예배였다. 그 때 받은 은혜가 너무 커서 지금까지도 수요예배는 빠짐없이 드리고 있다. 한 번은 수요예배 중에 환상을 본 적이 있다. 조용기 목사님 뒤로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이 계셨다. 그런 환상을 보고 나니 여기서 하나님만 바라보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또한 열심히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면 낫는다는 교구 전도사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을 다짐했다. 예배란 예배는 모두 참석하며 신앙을 키우면서 전도도 시작했다. 버스에서 ‘행복으로의초대’(이하 행초)를 전하며 복음을 전달했다. 전도를 시작하면서 아프던 몸도 점점 좋아지고 아이를 순산할 수 있었다.

전도를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은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전도에 앞서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마음을 바꾸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이다. 넌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된다’는 말씀에 난 순종하며 행초를 열심히 전했다. 처음 시작한 버스뿐 아니라 기차에서도 전도를 시작했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가면서 행초를 승객들에게 전달했다. 행초를 전하다 차장에게 붙들린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더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다.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때마다 하나님은 우리 가족의 어려움에서도 해방시켜주셨다. 한 사람 한 사람 전도할 때마다 전도의 기쁨도 커져만 갔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한 때 교회를 출석하던 윤 성도를 만났다. 그녀의 남편은 기자로 신앙생활을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했다. 남편 몰래 교회를 다니던 윤 성도는 남편에게 발각되어 큰 곤욕을 치루고 말았다. 나는 교구 식구들과 함께 찾아가 그녀를 위로하고 그녀 집안을 위해 늘 기도했다. 기도할 때마다 영적전쟁이 심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늘 찾아가서 기도하고 보혈찬송과 귀신을 쫓는 기도를 쉼 없이 한 결과 2년이 지나자 그녀의 가정은 크게 변화되었다. 비록 남편이 아직 교회를 출석하고 있진 않지만 자녀들은 교회에 출석하고 있고 집안 분위기도 화목해져 주위에서 부러워할 정도였다. 그런 모습을 볼 때 큰 보람과 기쁨을 느끼고 하나님께 감사했다.

작년 한해동안 수요전도대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전도새신자국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영광은 내 것이 아닌 주님의 것이고 대단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일에 순종했을 뿐이다. 전도는 내게 큰 힘이자 축복의 통로이다. 나는 1년에 한 번씩 병으로 병원을 찾게 된다. 하지만 그 때마다 주님께 맡기고 기도하고 전도하면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늘 치료해주신다. 뿐만 아니라 늘 복을 주신다. 올해는 50명을 목표로 전도에 매진하고 있다. 누가 나에게 전도의 비결을 물을 때마다 나의 대답은 늘 한결 같다. “전도에 앞서 꼭 기도하세요. 하나님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