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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개액(담즙)의 주요 원료는 빌리루빈

간에서 파괴된 적혈구 노란색소로 변해   

<사진: 간과 연결된 쓸개관(갈색)으로 그 내부에 쓸개액이 흐른다. 전자현미경사진>

 사람의 간에서 하는 수많은 주요기능 중에는 쓸개액(담즙액)을 생산하는 일이다. 간세포가 만든 쓸개액을 분비하여 쓸개관(담관)를 통해 모아서 작은 주머니에 담아 보관하는 곳을 쓸개주머니(담낭)라고 한다.

 쓸개액의 원래 재료는 혈관을 통해 순환하던 적혈구가 수명을 다한 후 간에서 파괴되면서 생기는 ‘빌루리빈’이라는 노란 색소이다. 이 색소를 농축시켜 많은 양이 모아지면 짙은 암갈색으로, 때로는 먹물처럼 보인다.

 우리 몸에서 만들어 밖으로 분비하는 것 중에서 색소를 나타내는 것으로 소변의 색이 노란색인 것도 빌루리빈의 색소이며 흰 쌀밥에 콩나물, 감자국 등 특별한 색을 띠지 않는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분변의 색깔이 갈색이나 황금색인 것도 알고 보면 당연히 쓸개액의 영향이다.

 만일 쓸개관이 막혀서 쓸개액이 분비되지 않는다면 분변의 색깔은 흰색에 가깝다. 쓸개액이 분비되지 않는다면 혈관내로 많은 양의 빌루리빈이 역류하여 피부가 노랗게 변하며 이를 황달이라고 한다. 빌루리빈의 색소가 오랜 기간 피부에 계속 침착된다면 어두운 갈색이 되어 비정상적으로 피부색을 변하게 한다. 쓸개액은 간혹 문제가 된다.

 어떠한 원인이든 단단한 돌을 만드는 경우가 있다. 이를 담석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성인 10명 중 1명이 담석을 갖고 있다고 한다. 크기와 모양, 색깔도 다양하다. 이러한 돌은 쓸개액이 분비하는 쓸개관을 막아 앞에서 설명한 문제가 되기도 하며 심한 염증과 고통 등이 생길 수 있어서 담석으로 인한 증세를 나타낸다. 

 우리나라 일부 강가에서 잡히는 민물고기 중에 조리하지 않고 싱싱한 회를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간디스토마는 십이지장을 통해서 쓸개관을 거슬러 간으로 올라간다. 이 기생충은 쓴맛의 쓸개액을 좋아한다. 간이나 쓸개관에서 오랜 기간 살며 영양분을 탈취하기도 하며 죽어서 쓸개관을 막기도 한다. 일부 쓸개관(담도)암에 걸린 사람에게서 기생충이 발견되기도 해 기생충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 몸에서 쓸개액의 주요 기능은 음식물 소화에 있다. 음식물이 위를 통과하여 십이지장을 지날 때 쓸개주머니에서 알칼리성분의 매우 쓴맛인 쓸개액을 분비한다. 그러므로 위를 통과하면서 산성화된 음식물이 소장에서 중성화된다. 쓸개액은 소화에 직접 관여하지 않지만 음식물 중에 지방성분이 많은 음식물이 십이지장을 지나가면 이를 감지하고 모아둔 쓸개액을 흘려보내 지방소화를 쉽게 한다. 육류를 먹고 소화하는 일에는 중요하다. 지방성분은 물에 잘 녹지 않지만 쓸개액에는 녹는다. 그러므로 초식을 하는 동물보다는 육식을 하는 동물에게 잘 발달해 있다. 

 두려움이 없고 배짱이 두둑하고 강한 용기를 가진 사람을 우리는 담대(膽大)하다고 한다. 쓸개가 크다는 뜻이다. 모세가 죽은 후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야훼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수1:9) 모세의 후임자로서 이스라엘의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3번(수1:6, 7, 9)에 거쳐 “강하고 담대하라”고 하신다.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새해를 맞는 우리에게 오늘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윤철종 집사(한국세포형태연구소 이학박사, 젊은부부선교회)

 


 

 

기사입력 : 2009.01.09. am 08:25 (편집)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