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 7배나 높아 치료법 없어 절망 
권사금식성회 참석해 깨끗이 고침받아
     

 1월부터 몸이 많이 피곤해 시간만 있으면 잠을 자곤 했다. 걸어가다가도 잠이 쏟아지면 속수무책이었다. 원래 그 전부터 한번 잠이 들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잠에 빠져들었지만 도저히 생활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그러던 중 당뇨검사하러 작은 병원에 갔는데 당뇨는 깨끗했지만 간이 너무 안좋아 빨리 큰 병원에 가 입원을 해야 한다고 했다.

 종합병원을 찾아 검사해보니 내 간수치는 일반인보다 7배나 높았다. 여러 가지 검사를 추가적으로 했지만 그 원인도 치료법도 찾지 못했다. 3∼4년 전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 혈소판이 낮다고 해서 그런줄만 알았는데 간이 심하게 손상된 것이다. 혈액에도 기름이 너무 많이 끼어있었다. 입원을 해서 검사를 계속 해야 했지만 집안 형편상 입원도 못하고 약을 하루 다섯번씩 먹으며 통원치료를 받았다. 당시 사업이 부도가 나서 가지고 있는 생활도 어려운 데 병까지 걸리게 되니 정말 속수무책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간은 더욱 나빠졌다.

 담당 의사는 간 때문에 황달이 오고 간이 굳어지면 복수가 생긴다며 식사조절과 운동을 하라고 했다. 내 상태를 보고 너무 절박했던 남편은 죽더라도 하나님께 순종하자고 말했고 나는 봄부터 노방전도를 시작했다. 사실 10년 전 구역장 직분을 받았는데 사업 때문에 바쁘다는 핑계로 구역장 활동 안하고 가방을 장롱안에 넣어놨던 것이 생각났다. 하나님께 너무 죄송했고 그동안 순종하지 못한 죄를 회개했다. 하지만 올해 1월 지역장 직분을 맡고 순종해 전도도 열심히 하고 모든 예배에 다 참석했다.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하는 전도에 매일 나가서 동참했고 모든 예배를 믿고 순종하며 참석했다. 감사함으로 열심히 지역과 구역을 돌보며 전도하고 예배드렸다. 8월에 초교파권사금식성회가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렸다. 나는 그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에 봄부터 금식성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회가 시작되자마자 나는 “병을 치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어 감사헌금을 드렸다. 매일 여러번 먹어야 하는 약도 가져오지 않고 믿음으로 고침받기를 작정했다. 앞전 시간만 해도 너무 지쳐있었기에 함께간 지역장님들이 왜 약을 안가져 왔느냐면서 야단들을 했다. 하지만 믿고 기도하면 나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견뎌냈다. 성회 둘째날 저녁에 기적은 일어났다.

 고석환 목사님 설교시간이었는데 신유기도 시간에 간절히 기도하는 도중 목사님께서 지금 간이 안좋은 사람을 치유하신다고 선포하셨다. 그 순간 몸 속에 큰 힘이 들어가면서 아멘 소리가 우렁차게 나왔다. 한순간에 무어라 표현을 할 수 없었다. 마치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번개를 맞은 것 같았다. 그 때 나는 하나님께서 고침을 주셨다는 고백과 함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나는 강대상 앞에서 예배를 드렸고 남편은 성전 꼭대기에서 예배 드렸는데 남편의 마음속에도 치료받았다는 확신이 왔다고 했다.     

 나는 주머니에 있던 모든 돈을 감사헌금으로 드리고 성회를 모두 마친 후 집에 돌아왔다. 며칠 후 병원에가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마음은 이전과 달리 편안했고 걱정은 사라졌다. 4일 후 결과가 나왔는데 간은 완전 정상으로 돌아와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몸 속에 있는 다른 모든 질병들까지 깨끗하게 고침받았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뛸 듯이 기뻐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라며 감사의 고백을 했다. 그러면서 박사님은 못믿겠다는 듯 다음달에 다시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다음날 교회에 와서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님께서 병을 고쳐주셨다며 간증을 하고 다녔다. 한달 후 두번째 검사를 다시 받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시고 기적을 체험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