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공간 등 고려해 계획 세우면  
성공하는 동사형 인간 될 수 있어  

 어느 날 개구리 두 마리가 우유통에 빠졌다. 두 개구리는 빨리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을 쳤지 만 매끈한 우유통 안은 발 디딜 곳이 없었고, 계속 허우적거리다 힘만 빠질 뿐이었다. 이렇게 계속 헛힘만 쓰는 꼴이 되자, 그중 한 마리는 그만 포기를 하고 아무런 움직임 없이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결국 서서히 우유통 속으로 가라앉아 죽고 말았다. 하지만 남은 한 마리는 포기하지 않고 우유통 속에 빠져 죽지 않기 위해 계속 헤엄을 쳤다. 그런데 마지막 힘까지 쏟아부으며 열심히 헤엄을 치다보니 우유가 걸쭉해지는 게 아닌가. 개구리가 헤엄을 친 게 우유통을 휘젓는 꼴이 되었던 것이었다. 걸쭉해진 우유는 마침내 치즈로 변하기 시작했다. 포기하지 않고 죽어라 헤엄을 쳤던 개구리는 굳어진 치즈를 발판으로 무사히 우유통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동사형인간, 전옥표 p.138∼139중에서>) 이 우화처럼 사람역시 움직여야 살 수 있다. 그러나 알면서도 정작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란 쉽지 않다. 목표와 계획이 있지만 차일피일 미루게 되고 한없이 나태해지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번 칼럼에서는 행동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동사형인간이 되기 위한 팁을 제공하려 한다. 

 동사형인간이 될 수 있는 가장 첫 번째 비밀원리는 액티비티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라고 하면 막연하고 실체가 보이지 않는 구호에 집중한다. 예컨대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엄마, 나 우등생이 될 거야, 하버드 대학에 꼭 들어갈 거야” “나는 전도왕이 될거야”라는 식으로 하나의 구호를 만들어서 외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외치기만 한다고 하버드 대학에 들어가거나 훌륭한 전도왕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동사형 인간은 이와는 달리 직접적인 실행목표를 가지고 움직인다. 우등생이 되고 싶은 학생이라면 월수금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는 영어단어 20개 외우기, 10시20분부터 12시 까지는 수학문제 한단원 풀기 등 계획을 잘게 쪼개어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구체적인 액티비티(행동) 목표를 가지고 움직인다. 앉아서 기다리기만 한다면 전도하고 싶은 친구의 닫힌 마음이 열릴 수 없지 않겠는가. 성경일독이 목표라면 매일 아침 7시부터 8시까지 구약 3장. 저녁 신약 3장씩 읽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잘게 쪼갠 액티비티 계획을 세우라！ 이것이 나태한 우리를 적극적이며 행동지향적인 동사형 인간으로 만들어 성취하는 크리스챤으로 변화시켜주는 첫 번째 비밀원리이다. 액티비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구간, 시간(時間), 동간(動間), 공간(空間)을 모두 고려하여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먼저 구간이란 ‘어디에서 어디까지’라는 것을 정한다는 것을 말하는데 예컨대 몸무게를 감량하고 싶다면 목표 몸무게의 구간은 50∼55킬로그램으로 한다고 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시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행동을 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다.

 즉, 매일 아침 6시 반부터 7시까지 30분간 운동한다는 식으로 계획을 세운다. 동간은 ‘행동의 구체적인 모습’을 정하는 것을 말한다. 월,수,금은 걷기를 하고 화,목,토는 수영을 하겠다. 그리고 저녁 7시 이후에는 군것질 안 하겠다는 행동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공간(空間)은 ‘장소와 함께하는 사람’을 말한다. 예) 집에서, 혼자서, 또는 헬스장에서 운동하겠다. 이렇게 말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력으로 옮긴다면 누구나 동사형 인간이 될 수 있다. 이에 더하여 측정할 수 있도록, 그리고 현실적이며 기한이 정해져 있는 계획을 세워 모두 동사형의 모습을 가진 성취하는 크리스찬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