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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촌은 크리스마스 축제 中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 축제가

종교와 지역을 뛰어넘어 세계를 사랑으로 장식

 

이세상에 구원을 선물하러 오신 예수님이 탄생하신 크리스마스는 종교와 지역을 뛰어넘어 전세계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신앙이 있건 없건 크리스마스에는 선물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들게 도움의 손길을 베풀기도 한다.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되면 세계 곳곳은 축제가 열리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전한 사랑과 기쁨, 행복이 온누리에 가득하다.

지구촌의 축제 크리스마스는 각 나라마다 그 형태와 방식이 다양하다. 세계 곳곳에 그들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찾아가보자.

유럽 스페인에서는 마굿간, 구유라는 뜻의 벨렌으로 탁자 위 한쪽을 장식해 크리스마스의 주인이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한다. 벨렌은 아기 예수와 마리아와 요셉, 동방박사와 천사 인형으로 만든 정교한 작품이다. 프랑스의 크리스마스는 12월 6일부터 시작된다. 12월 6일에는 아이들에게 선물과 사탕을 주면서 기쁨을 나눈다. 또한 크리스마스 이브에 통나무 장작 모양 뷔슈 드 노엘이라는 특별한 케이크를 만들어 먹는다. 스웨덴에는 어린이들이 둥근 관을 쓰고 별 모양이 새겨진 막대기를 들고 노인들을 찾아가 커피와 과자를 대접하고 캐럴을 불러 주면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전통이 있다. 러시아의 크리스마스는 동방정교회의 영향으로 12월 25일이 아닌 보다 13일 늦은 1월 7일이다. 또한 이날부터 겨울축제 스뱌트키가 18일까지 열려 동토를 녹일 듯 풍성하고 화려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가정에서도 색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노르웨이에서는 거위구이를 오스트리아에서는 치즈팬케이크를 먹고 영국은 자두푸딩을 먹는다. 푸에르토리코에서는 동방박사의 낙타가 먹을 채소를 침대 밑에 두고 잔다.

중동 이라크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온가족이 뒷마당에 모인다. 식구들은 촛불을 들고 둥그렇게 서서 한명이 성서에 나온 예수 탄생 구절을 아랍어로 읽고 낭독이 끝나면 마당에 가시나무로 모닥불을 지핀다.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크리스마스 한 달 전부터 거리와 교회를 장식한다. 코코아 수확철이므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이때 아이들은 거리를 누비며 크리스마스 캐럴송 부르고 아기 예수의 오심을 소리쳐 크리스마스이브를 알리는 행진을 한다.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바나나나무와 망고 나무로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든다. 장식으로는 작은 기름 램프를 사용하며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선물을 마련해 전달하기도 한다.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들은 계절상 여름이지만 그들 나름의 방법대로 크리스마스를 즐긴다. 오스트레일리아는 12월 26일을 박싱데이(BoxingDay)라고 부르고 선물을 주고받는다.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대표적인 음료로써 시드라(Sidra-사과주)를 마시며 또는 비노블랑꼬(Vino Blanco-백포도주)나비노 니그로(Vino Negro-흑포도주)를 차갑게 만들어 축배를 한다.

또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살리는 이색 행사들도 열린다. 영국에서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7000명의 사람들이 달리기 대회에 참여해 13만 파운드의 자선기금을 모았다.

한편 핀란드에는 산타클로스가 사는 마을이 있다. 지난해에만 36만명이 방문한 산타클로스의 마을 로바니에미(Finland Rovaniemi)는 지금도 산타클로스를 찾는 관광객들이 전세계에서 찾아 오고 있다. 로바니에미는 지난 1927년 핀란드 라디오 방송 아나운서가 ''산타는 로바니에미 마을에 있는 코르바툰 투리 산에 산다''라고 말하면서 유명해졌다. 특히 2차세계대전 직후 인 1950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대통령 부인 엘리너 여사가 이곳을 방문하면서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곳에는 동화 산타클로스의 내용을 그대로 재현한 테마공원 산타파크가 유명하며 산타파크는 암석을 뚫어 만든 동굴 터널의 형태를 갖고 있다. 이밖에도 로바니에미에는 순록농장, 산타빌리지, 산타우체국, 산타오피스 등이 있으며 매년 크리스마스시즌에는 산타클로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도 크리스마스 기념해 축제를 여는 마을이 있어 화제다. 나주평야가 위치한 전남 나주시 노안면 이슬촌은 19부터 23일까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마을축제를 연다. 이 마을은 녹색 농촌마을로 지정되는 등 농촌체험마을로 알려져 있다. 나주시 지정문화재 44호인 100년 된 ''노안성당''이 마을 안에 있다는 점을 살려 지난해부터 크리스마스 마을축제를 열고 있다. ''이슬촌의 해피 크리스마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 주민들은 손수 마을 입구와 골목 등에 크리스마스 ''트리 존''을 꾸미는 등 다채로운 공연과 케이크 만들기로 관광객들의 눈과 마음을 빼앗고 있다.

 

기사입력 : 2008.12.19. am 09:15 (편집)
정승환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