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불수를 고침받았어요 

뇌졸중으로 쓰러져 오른쪽 팔 다리 마비 
조용기 목사 미국 성회 갔다가 고침받아

 올해 내 나이 일흔 넷.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라 그동안 병을 앓아본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지난 3월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때의 충격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 처음에는 뇌졸중인지도 몰랐거니와 그 때가 토요일 밤이라 ‘차츰 나아지겠지’하는 기대감에 바로 병원을 찾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불편한 몸을 이끌고 주일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 증상이 더욱 심각해져 결국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지고 말았다.

 여러 차례 촬영을 거치고서야 병명은 뇌졸중으로 판명이 났고, 6개월동안 말도 못하고 오른쪽 팔 다리를 포함한 몸 일부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한 채 불편하게 생활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은 나를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나는 전혀 게으치 않았다. 하나님께 ‘ 왜 이런 고난을 나에게 주시냐’는 불평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에게 이런 고난을 주신데 감사했고, 기적을 베풀어주실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

 그리고 강남에서 여의도성전까지 오는 것이 결코 쉽지않았지만 주일예배와 (사)순복음실업인선교연합회에서의 봉사만은 쉬지않았다. 그러면서 날마다 이사야 53장 5절에 기록된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는 말씀을 묵상하며 내 몸이 낫는 꿈을 꾸었다.

 그러던 중 조용기 목사님께서 10월에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성회를 인도하신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걱정을 하며 미국행을 만류했지만 성회에 참석하면 내 몸이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성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미국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15시간. 좁은 기내안에서 느껴야 했던 고통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 괴로웠다. 그래도 성경말씀을 통해 분명한 증거를 보여주셨기에 그 고통을 이기며 나갈 수 있었다.

 미국에 도착한 나는 성회 첫날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다. 그리고 성회 이틀째날 성령으로부터 음성을 들었다. 조용기 목사님의 안수를 받으라는 말씀이었다. 국내서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모인 해외성회에서 조용기 목사님의 안수를 받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두려움도 컸다. 하지만 성령의 음성 때문에 용기를 내어 성회를 마치고 강단을 내려오시는 조용기 목사님 앞으로 뛰어갔다. 갑작스런 돌출행동에 조용기 목사님과 주변에 계셨던 장로님들은 무척이나 당황해하셨다. 그중에는 증경회장인 김순배 장로님과 현 회장인 이광영 장로님도 계셨다. 나는 그동안의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조용기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옆에서 내 얘기를 듣고 나의 몸 상태를 보신 조용기 목사님은 내 머리 위에 손을 얹어주시고는 간절히 기도해주셨다. 그 순간 내 몸이 뜨거워지면서 마음이 평온해졌다. 병고침에 대한 확신이 확고해졌다. 

10월 루이지애나성회에 참석한 박희수 안수집사가 조용기 목사로부터 안수기도를 받고 있다. 

 나와 아내 지재임 권사는 조용기 목사님의 안수기도 후 인근 공원에 나가 손을 붙잡고 기도했다. 순간 시커먼 물체가 내 안에서 밖으로 튕겨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는 언제 불편했냐는 듯 손과 발이 자유롭게 움직여졌다. 말 소리도 분명해졌다. 할렐루야.

 뇌졸중 판정을 받았을 때만 해도 병원 의사는 나아질 가망성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고칠 수 없는 질병을 고쳐주시면서 살아계신 증거를 나타내 보이셨다. 기적을 체험한 나는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며 봉사에 임하고 있다.내게 기적을 베풀어주신 하나님과 기도해주신 조용기 목사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