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64개국에 701명 선교사 파송
오순절 성령역사 재현하며 교회마다 부흥
효율적인 복음 전파위해 제자사역 강화

 최근 선교국으로 한 여성이 찾아왔다. “내 생애에 선교 사역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며 선교지에 교회를 세워달라는 요청과 함께 1000만원을 헌금했다. 세계선교는 부르심을 받은 소명자와 더불어 이들을 위해 뒤에서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보내는 자들의 소명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올 한해 우리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 ‘선교’를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 특히 교회창립 50주년을 맞아 선교백서를 제작하는 등 선교 사역을 되돌아보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복음화를 위해 올 한해만 59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현재 701명(9월 현재)의 선교사가 세계 64개국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또 이들에 의해 세워진 교회는 총 799개이며, 성도 수는 9만 3490여 명에 이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PMTC 훈련 수료자 51명이 정규 선교사를 도와 협력 사역자로 또는 정규 선교사가 들어갈 수 없는 제한국가에서 자비량 선교사로 활동 중이다. 이로 인해 선교지에는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면서 수 많은 기적이 나타나며 지속적으로 부흥되고 있다. 이중 김영애 선교사가 사역중인 스페인 바야돌리순복음교회가 올해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바야돌리순복음교회는 특히 성도들의 헌신으로 세워져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허리에 큰 혹이 있어 거동이 불편한 남미지역 출신의 한 성도가 엎드린채 성전 바닥의 타르작업에 동참하는 등 성도 한 명 한 명의 정성으로 마굿간이었던 곳이 아름다운 성전으로 변화되어 부흥하고 있다.
 무슬림의 교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유럽에서는 영국 런던순복음교회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그동안 현지인 교회를 빌려 예배를 드려왔던 런던순복음교회는 구입한 건물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9월 새성전으로 옮겼다. 김용복 목사는 “내년에는 교구제를 도입해 구역 부흥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영국에 거주하는 제3세계 근로자와 무슬림을 타깃으로 선교활동에 매진할 생각”이라며 선교 전략을 밝혔다.
 아시아권에서는 캄보디아 지역 황 신 선교사의 사역지가 올해 성장세를 보이며 기존 건물 옆에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고 있다. 황 선교사는 지역복음화와 더불어 현지 제자 사역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만의 경우는 과거 한국에서 일어난 성령의 역사가 재현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만 교회의 약진은 중국 본토의 복음화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 신학교 운영 또한 활발했다. 현재 해외신학교는 카자흐스탄의 영산신학대학을 포함해 볼리비아, 인도네시아, 대만,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미국, 일본, 중국 등 9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들 신학교는 3, 4년제 학습과정을 두고 현지 제자를 육성, 선교활동에 있어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현지에서 양육된 제자는 외국인 선교사가 접근하기 힘들어하는 문화적 환경과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게 강점이다. 예로 대만에서는 제자를 육성하여 대만은 물론 중국 대륙 복음화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은 신학교 졸업생들로 인해 지하교회들이 생겨나면서 성령의 역사가 불 일듯 일어나고 있다.
 올해 선교 사역에서는 PMTC 훈련 졸업생들의 파송도 두드러졌다. 평신도 전문인 훈련과정과 목회인턴 훈련과정 모두 10기까지 진행된 가운데 51명의 사역자가 선교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2,3년간 선교지에서 활동하며 전임사역자를 돕고 있다. 귀임한 선교사들은 선교지 사역자들을 위한 중보기도와 성경공부 모임을 지속적으로 가지며 선교사역의 맥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선교국 세계선교훈련원감 이성우 목사는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선교에 대해 자각하고 동참해야 한다. 따라서 평신도들이 선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한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선교지에서 전임선교사와의 마찰을 피하고 올바른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신앙 전수를 위해 목회인턴 훈련생의 자격 요건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PMTC훈련생들의 현지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기간 중 전도 실습을 강화하는 한편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해 이론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선교국에서는 2009년 교회 목표인 오순절 성령운동의 활성화, 국내외선교 및 신앙교육 강화에 맞춰 선교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또한 선교사들의 사역 집중을 위해 복지향상에 힘쓰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김창명 선교위원장은 “올해가 교회 창립 50주년 기념을 계기로 그동안의 선교사역을 재점검하는 기회였다면 이제는 새로운 선교사역의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새롭게 나아갈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선교국은 아메리카와 유럽 등에서 사역하며 자립한 교민 사역자들이 원주민 선교에 보다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또 원주민 사역자는 아직 복음을 전해듣지 못한 미전도 종족들의 복음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이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