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 예장통합 총회장·NCCK 회장 취임
김영삼 전 대통령, 주요인사 등 1만여명 참석
   

 “꿈은 이루어집니다. 마음에 꿈을 품고 인내하고 기대하면 반드시 응답을 받습니다”
 조용기 목사는 7일 명성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을 동시에 수행하는 김삼환 목사 취임감사예배에 참석해 말씀을 전했다.
 이날 예배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 이용훈 대법원장, 김형오 국회의장, 정세균 민주당 대표, 문희상 의원, 이상득 의원, 방지일 목사, 정진경 목사, 김의환 목사 등 주요인사와 성도 1만여명이 참석했다.
 조용기 목사는 ‘여호수아와 갈렙 같은 우리 목사님’(민 13:30∼33)이라는 제목의 설교했다. 조용기 목사는 “가장 많이 듣는 설교가 김삼환 목사님의 설교”라며 “찬란하고 긍정적인 꿈을 품고 있는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목회자”라고 김삼환 목사를 표현했다. 또한 조용기 목사는 “김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 낙심했다가도 희망이 생긴다. 한국교회봉사단, 아가페교도소 등과 같이 김 목사님이 꿈을 가지고 이끌었을 때 한국교회가 움직였다. 위대한 역사가 그를 통해 일어날 줄 믿는다”라고 말했다.
 김삼환 목사는 “폐병에 걸려서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많이 울었었다. 그때는 조용기 목사님 근처에도 갈 수 없었는데, 이렇게 넘치는 사랑과 은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김 목사는 조용기 목사, 김영삼 전 대통령 내외, 영등포교회 방지일 원로목사와 43주년 결혼기념일을 함께 맞은 사모 등 4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꽃다발을 전했다. 이에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시골사람 같고 겸손한 목사님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라고 축하했다.
 이광선 전 예장통합 총회장의 사회, 이정익 신촌성결교회 목사의 기도 등으로 진행된 예배에서 김형오 국회의장과 이용훈 대법원장, 김장환 극동방송 사장이 축사를 통해 김 목사의 취임을 거듭 축하했다. 또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와 전 국무총리 장 상 목사, 벧엘교회 오충일 목사가 한국경제의 고통받는 상황과 한국교회의 사회적 역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각각 특별기도를 했다.
 이날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부총리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온 김 목사의 예장통합 총회장 및 NCCK 회장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특사를 통해 김 목사의 사진에 친필로 축복의 글을 전했다.
 한국교회 대교단인 예장통합 총회장이 NCCK 회장을 동시에 맡기는 박종순 목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교단 총회장과 연합기구 회장을 동시에 맡은 김 목사는 2009년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한국 교계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