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인사 1200명 참석해 국민일보 축하 
이명박 대통령 “언론의 중심에 서줄 것” 당부
화환 대신 쌀 받아 청소년 가장에게 사랑나눠 

 국민일보 창간 20주년 기념식이 9일 국민일보 1층 로비에서 열렸다. “우리에겐 꿈이 있습니다”(We have a dream)를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1200여 명이 참석해 복음실은 종합일간지 국민일보의 창간을 축하했다.    

 기념식장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축하하기 위해 모인 하객들로 붐비기 시작했고 조용기 목사와 김성혜 총장, 이영훈 담임목사에 이어 한승수 국무총리, 김형오 국회의장,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대환 신문협회장 및 매일경제신문 회장,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박종순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김삼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정·관계와 재계 및 언론계, 교계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탤런트 한인수 씨와 KBS 성기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승수 국무총리의 축하인사, 박종순 국민문화재단 이사장의 대표기도, 성악가들의 축하공연,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의 20주년 기념사, 이명박 대통령 영상메시지, 김형오 국회의장의 축사, 창립자 조용기 목사의 인사, 국민일보 20년 영상 파노라마, 사랑의 쌀 전달식, 축하케이크 절단, 건배의 시간 등이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일보는 ‘사랑 진실 인간’을 사시로 우리 사회를 더욱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데 훌륭한 길잡이 역할을 해주었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 때 국민일보가 중심에 서달라”고 말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국민일보는 국민이 더불어사는 진실된 사회만들기에 앞장서고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왔다”며 “경제위기인 지금 다시한번 전력을 발휘해 국민에게 희망, 용기, 자신감 주는 메신저가 될 것”을 당부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로 선교의 목표를 잃지 않는 언론이 되어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더욱 큰 비상과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국민일보 창립자인 조용기 목사는 “20년 전 한국의 기독교와 1000만명의 크리스천을 대변하는 신문이 필요하고 기독교 정신에 의해 ‘사랑 진실 인간’을 모토로 세운 신문을 창간해야겠다는 꿈을 가졌다. 믿음으로 시작해 고생도 많이 했지만 우리교회 성도들이 힘써 밀어주고 기도해주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며 “국민일보를 사랑하고 후원해준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 사회각계각층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꿈과 비전을 가지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창간 이후 소년소녀가장돕기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해온 국민일보는 창간 20주년 기념식에서도 축하화환 대신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사랑의 쌀’을 받았다. 행사장 입구에 전시된 ‘사랑의 쌀’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이날 교회와 사회 각 분야에서 1억 850만원어치 상당인 20kg짜리 쌀 2200여 포대가 모였다. 노승숙 국민일보 회장은 한국어린이재단에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사랑의 쌀을 대표로 전달해 소외된 이웃과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 청원 김재욱 군수도 사랑나눔 행사에 참여해 100포대의 쌀을 전달했다.  

 이어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국민일보 창간 20주년 축하 떡 케이크 커팅식이 있었다. 조용기 목사를 비롯한 내외귀빈들은 국민일보의 무궁한 발전을 기도하며 케이크를 절단했다. 정세균 홍준표 여야 대표의 건배 제의에 이어 참석자들이 건배했고, 마지막 순서로 바리톤 김동규와 소프라노 김은경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국민일보는 지난 20년 동안 ‘국내 최초’라는 이름표를 달고 한국사회와 교계를 리드해왔다. 기독교만을 다룬 미션면을 통해 국내 일간지와 구별된 첫걸음을 내디뎠고, 일반 신문보다 10년 앞선 선진판형을 도입해 전 지면을 컬러로 제작하는 등 앞선 신문으로 국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왔다. 

 2006년 12월에는 국민문화재단을 공식 출범해 공익재단이 발행하는 유일의 종합일간지로 거듭나 ‘한국 교회의 신문’으로 거듭나 새롭게 도약했다. 2007년 3월에는 초대 이사장 조용기 목사에 이어 박종순 목사를 재단 이사장으로 선출했고, 최근 인터넷 동영상뉴스 쿠키방송을 선보인데 이어 쿠키 TV를 개국하는 등 뉴미디어시대를 맞아 종합미디어 그룹으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사랑 진실 인간’을 사시로 세운 국민일보는 창간부터 소년소녀가장돕기 켐페인을 전개해 1만여 명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통해 집 없는 사람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다. 또한 사랑의 의료봉사단을 통해 연인원 7800여 명의 의료진이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인 오지와 섬 등을 찾아다니며 의술 선보이는 등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