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승 - 최인규 목사(교회개척국장) |
 어떤 일이든 마지막이 중요하다. 마지막을 잘 보내면 모든 것이 아름다울 수 있지만 마지막이 잘못되면 모든 수고가 헛될 수가 있다. 바둑도 끝내기라는 것이 있는데 마지막에 한 수를 잘 못 두어서 피를 말린 한 판 전체의 승부가 패배하기도 한다. 운동을 해도 마지막에 실수하거나 방심해서 지게 되면 그동안의 모든 땀과 수고가 물거품이 되고 만다.
성경에도 많은 믿음의 선진들은 중간에 실수하고 부인하고 배신하고 떠나갔지만 그들의 마지막은 훌륭했기에 실패자라 하지 않고 성공자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아침에는 비가 올수도 있고 점심에는 천둥이 칠 수도 있으며 오후에는 고통이 엄습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해가 넘어가기 전에 그리스도인의 삶은 맑게 개인 것임에 틀림이 없다”라고 스펄전 목사는 말했다. 그러기에 혹시 지금 고난의 길을 가고 있더라도 아직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자. 믿음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눈에서 눈물을 흘리다가도 활짝 웃는 역전극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지금 평탄한 길을 가고 있는가? 방심 하지 말라. 약할 때가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실패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자동차에 시커먼 매연이 많이 나오는 것은 기름이 완전히 다 타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무도 덜 탄 나무에서 연기가 많이 나온다. 지저분한 것이 불완전한 연소이다. 완전히 타는 완전 연소는 힘과 에너지도 강하고 깨끗하다. 완전히 비워내어야 새 것이 부어진다. 찌꺼기가 있는데 새 것을 부을 수는 없다.
영적인 일에 마귀가 이 방법을 사용한다. 마귀는 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고 ‘다음에’ 하는 것, 다음을 위해 힘을 남겨두라는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때때로 하나님은 우리들을 최선을 다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몰고 가실 때가 있는데 그때 순종하면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잠재력이 나타난다. 성경에 나오는 야곱은 얍복강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할 때도 끝까지 붙들고 매달리는 ‘완전연소’형이었다. 그러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축복을 받게 됐다. 한국은 복음이 들어오기 전에 얼마나 더럽고 열악했었는가? 하나님의 은혜가 없었기에 무지와 부정부패, 어두움이 가득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믿음으로 기도한 순교자들의 피의 호소, 믿음의 선진들의 나라 사랑, 이웃사랑이 있었기에 한국은 이렇게 부흥발전을 할 수 있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면 되지 내 명예, 내 체면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겠는가? 믿음의 끝은 위대하기 때문에 역전극은 가능하다.
믿음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찌꺼기가 남지 않는 ‘완전연소’의 삶을 살게 한다. 이제 2008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실패의 연속이었던 한 해라 할지라도 남은 한 달 동안 패배의 찌꺼기를 성령의 불로 태우고 역전승을 만들어내자.
|
| |
기사입력 : 2008.11.30. am 10:57 (편집)
육은영기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