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물체가 땅에 떨어지면 주워담을 수가 있지만 아무리 천금 같은 말이라 할지라도 이 말이 일단 땅에 떨어지면 그 누구도 이것을 주워담을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말은 물체가 아니고 사람의 성대를 통하여 나온 음성으로서 공기 속에 맴돌다 사라지는 것이지만 이 말이 육신적으로는 입의 작용으로 나오는 것이어서 잠언서에 보면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고 내 입에 말로 인하여 네가 잡히게 되었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입안에 있는 혀의 움직임으로 나오는 말이기에 옛 어른 말씀에 “혀뿌리를 조심하라”는 말씀이 있듯이 이 말로 인하여 선악이 구별되고 인간의 흥망성쇠가 좌우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 하물며 지도층의 인사가 막말이나 욕설을 서슴치 않고 행사한다면, 또 그 사람의 신분을 의식하여 묵과한다면 전부 똑같은 사람 취급을 당하여도 할 말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15cm 내외, 100g 안팎의 이작은 혀(입)이지만 잘 간수하여 예쁜 말, 은혜스런 말, 옳고 덕스런 말만 하도록 합시다.

원로장로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