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희 권사(마포13교구) - 전도의 핵심은 ‘천국과 지옥’

 전도 실적 1위로 최우수 전도상을 받은 권영희 권사. 시상 전날 심한 감기몸살을 앓아 힘겨워하면서도 “처음 1등을 하게 되어 어느 때보다 기쁨이 크다”며 수상 소감을 이야기했다.

 권 권사가 전도한 세대는 올해 50여 세대. 이중 37세대가 교회에 교적을 내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권 권사는 이들의 올바른 신앙정착을 돕기 위해 주일이면 몇 번이고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우리교회에서 신앙생활하면서부터 전도에 힘써온 권 권사가 복음을 전할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천국과 지옥. “사람들이 처음 제 얘기를 들을 때는 강한 인상을 받죠. 그러다 복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내 감동을 받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돼죠”

 권 권사는 복음을 듣고 변화되는 사람들을 보면 전도를 게을리 할 수 없단다. 최근에는 전도에 대한 세미나나 성회에 강사로 초청되어 간증을 전하며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권 권사는 MBC 기자로 활동하는 김주하 집사의 어머니로 잘 알려져 있다.

우정자 권사(마포10교구) - ‘그저 하나님의 심부름을 할 뿐’

 우정자 권사는 새벽 2시가 되면 전도받은 사람과 앞으로 전도될 사람을 위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기도한 날과 안한 날이 천양지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도자의 조건으로 기도하는 자세를 꼽는다. 매해 초 그해 몇 명을 전도할 것인가에 대해 목표를 세우는 우 권사는 올해 전도한 세대 중 25세대가 교회에 등록했다.

 “전도할 때에는 오로지 하나님만을 생각합니다. 저는 다만 복음을 전할 뿐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죠. 하나님이 시키신 심부름에 순종했을 뿐인데 이렇게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침마다 ‘하나님 오늘도 심부름 잘하고 오겠습니다’라는 기도 후 거리를 나선다는 우 권사는 하나님이 건강을 주시는 동안 전도를 쉬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도를 통해 얻어지는 기쁨 때문인지 우 권사의 얼굴은 누구보다 밝고 행복해 보인다.

김난수 권사(마포14교구) - 언제 어디서든 전도 태세가 필요

 김난수 권사는 머릿속에 전도에 관한 방이 있다. 그 방에는 각 사람에게 전할 복음의 내용이 저장되어 있다. 사교성이 뛰어나 한번 본 사람과도 말을 잘하는 김 권사는 일상사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간증으로 화제를 전환, 상대가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만든다.

 “전에는 집 주변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했어요. 웬만한 사람들은 다 저의 전도를 받아 이제는 경조사에 참석했다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요”

 스물 여섯 살부터 일흔이 넘은 오늘날까지 전도활동을 쉬지 않았다는 김 권사는 올해 17세대를 등록시켰다. 전화심방 등 정기적인 관리를 통해 새신자들이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자신과 가족보다는 전도대상자들을 위해 먼저 기도했던 김 권사는 “전도자는 상대방보다 먼저 사랑을 베풀고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도자는 때를 기다리기보다는 성령으로 무장하여 언제든 전도나갈 채비가 준비되어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김 권사. “받은게 전도 사명이라 저는 쉴 수 없어요. 계속 전도해야죠” 김 권사를 보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