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에 기도받고 미국 보내 고침받아 
8년동안 앓던 병 완쾌돼 신학공부 준비 

 나는 외국인안내실에서 16년째 봉사하고 있다. 20년 전부터 신앙생활을 해오며 크고 작은 간증을 많이 체험했지만 한달 전에는 정말 놀라운 기적을 체험했다. 미국 애틀란타에 살고 있는 처제 김현주 성도는 우울증과 피해망상증으로 오랫동안 고생을 하고 있었다.

 20년 전 미국으로 이민을 갔는데 그동안 외로움과 마음고생이 심했던지 8년 전부터 심한 우울증과 피해망상증을 앓게 됐다. 처제의 증상은 무척 심했다. 늦은 밤과 새벽에도 한국에 있는 부모와 형제들에게 전화해 소리지르고 울며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괴로워했다. 늘 무언가에 쫓기듯 두려워했다. 무서워서 장농 안에 숨어있기도 하고 밤새도록 잠도 안자고 돌아다녔다. 집 위로 헬리콥터가 지나가면 자기를 잡으러 온다며 공포에 사로잡혔고 이웃이 쳐다보면 욕하고 싸우기 일쑤였다. 목소리도 이상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했다. 수시로 자살하겠다는 말을 하고 다녔다. 처제가 자신의 몸도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처제의 어린 아들과 남편도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 모습을 멀리서 바라만 봐야하는 서울에 있는 처가집 식구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한국에 있을 때는 송파지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도 열심히 했고 착하고 얌전하던 처제가 이렇게 됐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네 남매 중 막내 딸로 귀여움 받으며 곱게 자란 처제가 욕하고 때리고 거칠어져서 식구들조차 옆에 가기 힘들 정도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어느날 처제가 전화해 “조용기 목사님 안수 한번만 받으면 모든 병이 나을 것 같다”며 “제발 목사님을 미국에 오시게 해달라고”고 펑펑 울었다. 이를 지켜보는 우리 가족은 무척 마음이 아팠다. 처제는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더니 점점 야위어갔다. 올해 49세 밖에 안된 처제가 이렇게 행동하니 너무나 안타까웠다. 처갓집 식구들과 우리 가족들은 늘 처제 기도를 우선으로 했다. 비록 먼 미국 땅에 있지만 서울에서 기도해도 나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우리 마포9교구 식구들과 이대영 목사님께서도 처제가 정신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주었다. 새벽기도를 하고 작정기도를 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다.

 기도를 하던 중 처제를 나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조용기 목사님의 기도를 받는 것 뿐이었다. 먼 미국에 있는데다가 정신이 온전치 못한 처제를 데리고 올 수도 없는 노릇이라 손수건에 기도를 받아서 보내면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찬주일이었던 10월 5일 조용기 목사님을 뵙고 손수건에 기도를 받을 수 있었다. 조용기 목사님은 처제의 우울증과 피해망상증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주시며 손수건에다 사인과 함께 ‘나을지어다’라고 써주셨다. 목사님께서는 “깨끗이 나았다”고 선포하셨다. 즉시 처제가 다니는 미국 애틀란타순복음교회에 손수건을 부치고 애틀란타순복음교회 담임이신 백요셉 목사님께 기도를 부탁드렸다. 며칠 후 주소가 잘못됐다며 소포가 되돌아 왔다. 기도를 받지 못하게 하려는 사탄의 방해라고 생각해 서울에 있는 식구들은 더욱 간절히 기도하고 다시 처제의 주소로 소포를 보냈다. 나는 소포를 보내자마자 선교사님께 전화를 해 처제의 집에 도착한 손수건을 처제의 머리에 얹고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처제는 기도받기를 완강히 거부했지만 조용기 목사님이 신유기도해주신 손수건을 보여주자 기뻐하며 안수기도를 받았다. 처제는 바로 서울로 전화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기도를 받는 순간 하나님께서 처제를 깨끗하게 치료해주신 것이다. 할렐루야! 처제는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고 새벽기도도 나가며 밝은 모습으로 잘 지내고 있다. 사탄의 올무에서 건져진 처제 는 그동안의 시간들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다시 나가 지금은 신학대학에 가려고 준비중이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