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노인, 고아 섬기는 교회 될 것”
 중증장애인요양시설 (사)예닮 설립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용정리에 위치한 예은순복음교회는 2일 창립3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은순복음교회 담임 김종호 목사는 우리교회 장애인대교구장 출신으로 특수목회에 대한 남다른 비전을 갖고 준비한 결과 올해 26일 중증장애인요양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예닮을 설립할 수 있었다.
 김종호 목사는 “한세대에 재학하던 시절 주님께서 제게 고아와 과부와 객들을 섬기라는 말씀을 주셨다. 처음에는 객이 누구인지 몰랐지만 하나님께서는 장애우를 뜻함을 가르쳐주셨다. 그래서 장애우와 고아, 노인 등을 섬기는 비전을 품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우리교회에서 장애인대교구에서만 7년을 사역하면서 주님이 주신 비전을 펼치기 위해 준비했다. 그는 장애인대교구에서 심방을 가고, 케어도 하면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해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또한 틈틈이 바라봄의 법칙으로 강화도에 가서 교회를 세우고 장애인요양시설과 지역아동센터를 세울 수 있는 지역을 물색하고 기도했다. 특수목회의 성격상 교회가 민가와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되었다. 또한 추가부지 구입의 가능성을 염두 해야 하는 등 부지를 선정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고민 그리고 기도가 필요했다.
 김 목사는 “지금의 교회가 있는 이곳은 처음에는 도로도 없는 허허벌판이었다. 교회를 지으면서 전기, 전화, 수도, 도로가 처음 놓이게 되었다”며 교회가 세워진 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김 목사는 “처음 교회 진입로 문제로 계획했던 부지 이상을 구입해야만 했다. 어쩔 수 없이 빚까지 내어가며 부지를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후에 넉넉한 부지가 있었던 것이 국가지원을 받고 사회복지법인 예닮을 만들 수 있었다. 모두 하나님이 예비하심이었다”고 말했다.
 예은순복음교회는 재적성도 110명에 출석성도 75명으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예배를, 그리고 주일에는 우리교회 9시 예배를 위성으로 받아 예배드리고 있다. 또한 예은순복음교회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를 표방하며 동네 어른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또 계획 중이다.
 김 목사는 “지역 특성상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고 서울과 일산 등지에서도 성도님들이 찾자  오신다. 또한 개척초기부터 함께한 찬양팀과 개척을 지원해 준 성도들이 있어서 교회가 쉽게 정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법인 예닮은 부지면적 1,320m², 건축면적 483.31m², 연면적 1,811.68m²의 중증장애인요양시설로 정신지체, 뇌병변장애, 지체장애를 갖고 있는 장애우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시설에는 총 60명의 장애우와 36명의 전문가들이 상주할 수 있으며 현재 18명의 장애우들을 돌보고 있다.
 김 목사는 “처음 시작은 장애우들을 위한 사역을 하고 있지만 2년 후에는 노인요양시설을 건립하고, 5년 후에는 지역아동센터 건립, 10년 후에는 특수학교설립을 비전으로 준비하며 기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님이 주신 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