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을, 축제로 물들다

 서울이 가을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는 2003년부터 세계적인 국제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을 계획, 진행 중에 있다. 매년 새로운 테마를 주제로 4계절에 맞는 각각의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가을 축제들이 열리고 있으며 지금이 축제의 절정이다.

 오늘은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한복페스티벌이 열린다. 18일과 19일, 양일간 열린 이 축제는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점점 사라져 가는 일반인들의 한복 착용의 기회를 확대하고, 한복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준비됐다.
 또한 대한민국 한복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서 추진하는 첫 번째 행사로 한복과 관련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한복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늘은 일반인도 참여하는 창작패션쇼를 비롯해 폐막식 등이 진행된다.

 또한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서울드림페스티벌 쇼케이스 공연이 펼쳐진다.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이번 공연에는 유명 타악기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고 신명나는 두드림을 통해 서울시민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줄 것이다. 전통타악연구소 ‘공감21’, 소리연구소 ‘최소리와 아리랑파티’ 등 아티스트들의 쉴 새 없는 강렬한 두드림을 듣고 싶다면 지금 당장 서둘러야 할 것이다. 

 이번 가을축제의 대미는 오페라가 그 임무를 맡았다. 25일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폐막작으로 국립오페라단의 ‘카르멘’이 공연된다. 이와 함께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선보이는 2008 원드림, 월드 뮤직 페스티벌,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비엔날레, 국제아트페어 등 미술, 미디어, 영화,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굵직굵직한 공연무대가 줄을 잇는다. 

 축제에 관한 정보는 서울 광장과 대학로 연극센터에 위치한 축제 정보 센터를 통해 축제 시작일 부터 축제기간 동안 밤 10시까지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