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b)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이미 다 보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미 하늘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금은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뜻이 진행되는 과정일 뿐입니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내가 이미 태어나기도 전에 하늘에서 이루어진 뜻이 하나도 남김없이 내게 다 이루어지도록 믿고 순종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 세상 원수마귀는 아예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해 버렸고 오늘날 믿지 않는 사람들 역시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하늘에서 이미 계획한 뜻을 거역하고 옆길로 갑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께 버림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믿는 사람도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자기뜻대로 나가면 매를 맞습니다. 설사 매를 안 맞는다 해도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은 물살을 거슬러 배를 젓는 것과 같아서 고생스럽습니다.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것과 매한가지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닦아 놓으신 고속도로를 버리고 자기가 길을 닦으며 나아가면 자신만 고생할 뿐입니다. 우리의 일생은 하나님이 다 결정해 놓으셨습니다. 성경은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하루가 되기 전에 나의 일생이 야훼의 책에 다 기록되었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늘 기도해야 합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커진 것은 내가 목회를 잘해서가 아닙니다. 이미 하늘에서 만세 전에 여의도에 큰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뜻을 정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 청사진 속에 부름받은 주의 종일뿐입니다. 성도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세 전에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각자의 교회로 부름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단 그 교회에 왔으면 하나님이 나가라 하시기 전에는 나가지 말고 열심히 순종해야 합니다. 내가 하고 싶다고 이 교회도 다녀보고 저 교회도 다니고 하면 복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복이 내려오는 것이지 하나님의 뜻을 벗어나면 그때부터는 축복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구름기둥과 불기둥 밑에 있을때 만나가 떨어졌음을 알아야 합니다. “야 광야에 만나가 떨어지는구나. 아무거나 주워오자”고 보따리를 싸서 가보면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없는 곳에는 만나가 없습니다. 메추라기가 떨어지니까 ‘광야에는 원래부터 메추라기가 많은가 보다’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녀 봤자 한 마리도 못잡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있는 곳에만 메추라기가 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인도하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 때 우리는 축복을 받습니다. 예수믿으니까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리가 만무합니다. 그러므로 우린 늘 아버지의 뜻을 따라 아버지의 성령을 따라 살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