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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중 완치율이 높은 편인 갑상선암

 올봄 여의도순복음교회 순복음의료센터에서는 선교사들을 위한 건강검진이 실시되었다. 이 행사는 선교대회에 맞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특히 원주민 선교를 하는 선교사들을 위한 건강검진이다. 검진을 할 때마다 사소한 질환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올해에는 선교사 한 분이 특별한 증상 없이 초음파검사를 하다 갑상선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하고 다시 사역의 현장으로 복귀했다.

갑상선은 우리 신체 중 목 흔히 울대라고 하는 부분 아래쪽 측면에 위치하고 있다. 갑상선의 역할은 인체의 호르몬을 조절하여 몸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신체 기관들의 기능을 유지하며 신생아기 때 뼈의 성장 발달에도 관여한다.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경우 피부가 촉촉하거나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설사가 자주 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호르몬이 부족하면 만사 귀찮고 무기력해지며 피곤하고 체중이 증가하며 추위를 잘 타며 변비가 생기는 등 많은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7년 한국인이 잘 걸리는 11대 암중에 갑상선암이 5위로 2만 4000여 명이 발생했다. 2006년도와 비교해 볼 때 무려 32%나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이 발생율이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최신 의료장비의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거의 모든 병원에 초음파진단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진단의 기술까지 높아져 조기에 암을 진단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갑상선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만져지지도 않는다. 다만 종양이 커져서 식도를 압박함으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는데 곤란하거나 목주변의 신경으로 암이 침습하는 경우 목이 쉬며 목 주변에 림프절이 만져지기도 한다. 양성의 종양은 커지면 목이 돌출되고 만져 보면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악성종양 역시 커지기 전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이는 갑상선암 자체의 성장 속도가 느리고 주변 조직으로 전이가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악성종양이 어느 정도 커진 경우에 돌출되면서 아주 딱딱한 느낌이 든다. 초음파검사를 해보면 여성의 대부분은 한 두 개의 작은 종양을 갖고 있는데 갑상선 종양을 갖고 있는 사람 100명 중 95명이 양성종양이고 나머지가 악성종양이다. 

갑상선암은 남자보다 여자에서 2배에서 최고 6배까지 발생율이 높다. 과거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었던 지역과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갑상선암이 증가되었다. 이처럼 갑상선암의 원인은 많은 량의 방사선조사에 따른 것이며 그 이외 선행된 갑상선질환자, 가족력 등이 있지만 정확히 밝혀진바 없다. 다행이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은 암으로 다른 장기에서 발생하는 암보다 완치율이 가장 높다. 따라서 갑상선암으로 수술 받은 후 10년 동안 생존할 가능성은 100명중 90명 이상이다. 물론 갑상선암 중 미분화암은 전체 갑상선암 중 1∼5% 정도이지만 전이가 잘되고 예후가 불량하여 6개월 이내 사망할 확률이 높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갑상선암 치료 후 또 다른 암에 걸릴 확률이 10명중 3명으로 높은데 이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갑상선을 제거함으로서 신체 각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는데 따른 것이다.  

울대 밑 2cm 아래 옆쪽으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목 주변에 림프절이 만져지는 경우, 쉰 목소리가 나거나 음식물을 삼키기가 곤란한 경우, 과거에 갑상선 질환이나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한 경우, 갑상선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 

심현선 집사(순복음의료센터)

 

기사입력 : 2008.10.03. am 08:25 (편집)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