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적 영성을 갖고 주님의 종된 자들이 되자”
23일 제주에서 열린 예장통합 총회 아침예배에서
이영훈 담임목사 ‘참 제자의 길’ 제목으로 설교전해

“주여, 주여, 주여” 23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김삼환 목사․이하 예장통합) 93차 총회 아침예배에서 주님을 부르는 강한 기도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 날 이영훈 담임목사는 설교 후에 “우리 모두가 순교자적 영성을 갖고 주님의 종 된 자들이 되게 해달라”며 1400여 예장통합 목회자들과 합심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장통합 교단의 최대 행사 중 하나인 총회에서 타교단인 우리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설교한 것은 예장통합 총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이며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한걸음 나아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날 이영훈 목사는 ‘참 제자의 길’(막 8:34)이라는 제목으로 사도 바울의 예를 들며 “예수님의 제자가 될 것”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우리는 고난을 잃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 젊은 세대는 고난의 의미조차 모른다”며 “교회 내에서도 고난보다는 축복만을 이야기한다. 여기에 신앙의 위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목사는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없이 부활이 없었다. 고난 없이 축복도 없다”며 “주님을 위한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며 날마다 혹은 매 시간마다 참고 견디며 고난의 십자가에 동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이 목사의 설교를 들으며 시종일관 ‘아멘’으로 화답했으며 손인웅 목사는 “이영훈 목사님의 설교를 통해 새로운 결심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영훈 목사는 설교에 앞서 “한 때 말씀을 중요시하는 예장통합과 성령사역을 강조하는 순복음 교단 사이에 신학적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교회가 앞으로는 연합과 일치해야 함을 강조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김삼환 목사도 “이영훈 목사와 함께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헌신할 것을 피력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제주 선교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예수교 장로회 통합총회와 합동총회, 기장총회, 합신총회 4개 교단이 각각 총회를 열고 총회장을 선출했다. 또한 장로교단 분열 이후 처음으로 반세기만에 ‘연합감사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