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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연을 지킬 책임이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 그대로 보호 관리해야

 

 작년 12월 서해안 원유 유출사건으로 올해 초까지 서해안은 떠들썩했다. 관광지로도 인기가 있었던 만리포 주변은 그야 말로 검은 바다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사람의 실수가 자연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상처를 입힌 것이다. 언론에서는 서해안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에는 오랜 기간이 필요하다 혹은 책임론이 시종일관 보도되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검은 바다를 당장 내버려 둘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 때 한국교회와 많은 사회단체 그리고 개인이 팔을 걷고 서해안으로 하나둘 모여들었다. 서해안을 뒤덮인 기름 떼를 제거하기 위한 방제작업을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불가능만 해보였던 방제작업은 언론에서 보도되었듯이 자발적인 봉사자들의 참여로 많은 진전을 보였다. 비록 예전의 아름답고 깨끗한 서해안의 본연의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더 이상 검은바다는 아니었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환경의 소중함과 자연 보존의 중요성을 깨닫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자연의 소중함을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숨을 쉴 수 있는 공기가 당연한 것만 같고 마실 수 있는 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느끼지 못할 때가 많다. 하지만 같은 지구상에 살면서도 물 부족에 허덕이는 나라가 있고 태풍, 허리케인, 해일, 쓰나미, 화산폭발,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고생하는 나라도 부지기수이다. 또한 우리나라도 이제 예외가 아니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지진발생이 잦아지고 있고 특히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후가 열대성 기후로 점차 변화하고 있다. 이런 변화들은 우리 인류가 자연을 파괴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다.

인류는 반성하고 파괴되는 자연을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자연이 없이는 사람도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공기, 물, 땅 등 어느 하나만 없어도 인류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은 자연을 오염시키기만 했다.

성경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은 인류에게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릴 것을 명령하셨다. 하지만 여기서 자연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뜻은 자연을 파괴하라는 의미가 아니었다. 자연을 돌보고 관리하는 ‘관리자’, ‘지킴이’의 의미인 것이다. 즉, 인류는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계를 관리하고 지킬 책임이 있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목적과 방법으로가 아닌 하나님의 방법, 계획하신 대로 자연을 지키고 관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 인류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것이다. 쉽게 말해 보존의 이유로 자연을 억지로 혹은 변형하기 보다 있는 그대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사입력 : 2008.09.19. pm 14:39 (편집)
정승환기자 (kg21@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