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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에코가 대세다

친환경과 경제성을 두루 두루
패션, 가전제품 등 전 세계적 붐

 

 최근 친환경, 에코(eco)라는 접두어 붙은 신종 용어들이 건축, 패션, 먹거리, 생활용품 등에서 범람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애용하는 화장품가게에 갔더니 에코 가방이라 불리는 거친 천 소재의 가방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읽은 기사에서 유명 명품회사에서 면 소재로 신제품을 내놓았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을 구입할 수 있는데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메시지 등 여러가지 긍정적인 요인이 어울려 히트 상품이 됐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다. 비슷한 시기 TV에서는 아프리카 등 낙후된 지역과 아직 리조트 등 개발이 덜된 지역에서 에코 관광이 실시되고 유럽과 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모습이 방영되었다. 에코 관광은 말 그대로 관광객들이 현지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문화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는 여행 형태다. 심지어 관광객들이 현지인들에게 자연광 등 그곳의 에너지를 개발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 시스템 등을 설치해 주는 등 기존의 여행이 소비와 향락에 치중 되어있던 것과는 180도 다른 관점의 관광이다. 

또한 최첨단을 달린다는 핸드폰과 컴퓨터 업계 쪽에서도 유해물질인 플라스틱 대신 나무를 이용한 외장을 선보이고 친환경적 신소재 개발을 했다며 연일 기사를 터뜨리는 것을 보면 ‘요즘은 에코가 대세인가 보다’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한다.

에코는 영어로 ‘Ecology(생태)’에서 따온 말로 ‘Economy(경제)’의 개념까지 더해 환경성을 강조하면서 경제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조어다. 몇년 전 ‘잘 먹고 잘 살자’를 표방하던 ‘참살이(웰빙)’ 바람이 불어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바꾸어 놓았다. 전문가들은 당시에도 여기 저기서 웰빙을 소리 높였던 것을 비교하며 에코는 이보다 진일보된 유행이며 웰빙 이상으로 전세계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놀라운 기능, 눈에 번쩍 뜨이는 세련된 디자인은 기본이고 이제는 건강과 환경까지 고려해서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똑똑한 소비자들은 인체에 유해한 친환경 소재를 찾고 이를 기업에서 제공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기업에서도 환경을 생각하고 친환경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노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과 소재 등을 차용하면서 기업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또한 이를 소비하는 이들이 환경을 염려하는 건전한 의식을 가진 사람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하면서 환경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부차적 효과까지 끌어낸다. 

이처럼 경제성과 환경성을 접목시키는 것이 최근 기업들의 움직임인데 요즘에는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 외에도 제품의 기능을 통해서도 에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제품도 늘어나는 것을 볼수 있다. 가전업계 기업들이 새로운 공략시장으로 내세운 음식물 처리기를 예를 들자면 의외로 잘 썩지 않고 썩으면서 각종 유해 물질로 산과 들 공기를 오염시키는 음식물쓰레기의 문제점을 없애버렸다는 면에서 더럽고 냄새나는 음식물을 쉽게 처리하면서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에코적인 효과 역시 부각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 제품임을 증명하기 위해 제품 제조 과정과 원재료의 출처 등을 투명하게 밝히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자 하는 기업들의 노력도 높이 평가할만 하다. 결국 지구에서 사는 한 우리가 이용하고 구할데는 자연 밖에 없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기업들은 환경을 생각하고 지속가능발전한 산업만이 미래에 살아남는 방법임을 알고 행동할 것이다.  

 

기사입력 : 2008.09.19. am 08:30 (편집)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