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가장 좋은 이웃이 되자”  

 조용기 원로목사는 10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온성교회에서 열린 사회복지법인 사랑과평화복지재단 박봉상 목사의 이사장 취임감사예배에서 말씀을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가다 강도 만난 사람의 이야기를 빗대어 ‘좋은 이웃’(눅 10:30∼37)에 대해 설교했다. 조용기 목사는 “제사장과 율법주의자는 사람을 평가하고 평론하기 좋아하나 상처 입은 자를 도와주지는 않았다. 레위사람도 의식을 집행하는 의식주의자일뿐 사랑을 베풀지는 않았다”며 한국교회에 율법주의자와 의식주의자가 많음을 지적했다. 또한 조용기 목사는 “하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름과 포도주로 상처를 소독하고 자신의 옷을 찢어 상처를 싸매어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와주었다. 우리는 충분히 부자가 아니기 때문에 남을 도와줄 수 없다고 하지만 많이 있으면 많이 나누고 적에 있으면 적게 나누면 된다. 도울 마음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한국교회가 사랑실천에 앞장서야 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조용기 목사는 “주님을 위해 무엇을 하든 하나님은 기억하시고 반드시 갚아 주신다”며 사랑실천에 대해 강조하고 물질보다 마음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이날 사랑과평화복지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박봉상 목사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고통받는 사람은 우리가 돌봐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다. 사랑나눔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봉상 목사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이영욱 목사(직전 이사장), 조병도 이천시장, 송윤기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무)가 참석해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