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한민족의 전통적인 명절이다. 매년 한가위가 되면, 송편을 빚고, 때때옷을입으며, 산해진미를 정성껏 만들어 온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서 정담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된다. 그런가 하면, 많은 사람들은 조상제례를 지내느라 바쁘다. 그리고 날이 저물어지면 둥두렷이 밝게 떠오르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손에 손을 잡고 아낙네들이 강강수월래를 하는 것이 우리의 대대로 전해오는 민속명절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민족적인 절기의 때를 맞이하여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을 믿지 않는 가족과 친척, 그리고 이웃들을 살피고, 복음을 전도하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모처럼 만났으니, 해후의 시간만을 고집한다면, 어떠한 유익이나 민족의 발전적 변화를 일으킬수 없고, 또한 구원의 기회는 요원해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주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중추절을 맞이하여 더욱 주님을 절대 믿고 의지하여 사랑의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이다. 결코 전도에는 실패가 없다. 어떤 형태로도 오중복음, 삼중축복의 말씀을 전할 때에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명절을 한낱 쉼의 시간이나 친분을 나누는 시간으로만 보내지 말고, 그리스도의 복음의 전령자로써의 사명을 불태워야 한다. 더구나 민족의 4분의 3이 아직도 그리스도를 모르며, 죄 가운데 방황하고 있기에 더욱 절실한 것이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2)는 주님의 강권적인 명령에 순종하여 가족과 이웃과 친척을 주님의 품으로 인도하는 현명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효과적인 복음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친지들이 가장 요긴하게 여기는 선물을 준비하고,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며, 성령님의 전폭적인 인도를 받아 구원의 새역사를 일으켜야 한다. 여기에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 주님의 절박한 유언의 명령이기 때문에 깊이 명심하고 심기일전하여 구령에 불타는 추석명절로 보내야 한다. 

 때때로 우리는 의무감에 사로잡혀 전도의 강박관념을 가질 때도 있고, 혹은 전도에 대해 막연한 생각을 갖고 주저할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께서 누구나를 생명바쳐 사랑하고 있고, 산넘고 물건너 인생을 애타게 찾으시는 주님의 간절한 소원을 전한다면, 불신자의 마음 문을 열수 있을 것이며, 성령께서 주시는 음성을 잘 듣고 지혜롭게 잘 처신하여 영혼 구원의 소명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그리스도인은 복음의 결실을 거두는 뜻깊은 추석명절을 보냄으로써 민족의 장래를 밝히고, 찬란한 기독교 국가의 초석이 되며, 기독교 문명을 꽃피워서 새 나라를 건설하는 데, 하나님께서 귀히 사용하시는 거룩한 순례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