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꽃 핀 사랑과행복나눔
3호 가정 조용기 목사 방문해 격려, 위로하기도

(재)사랑과행복나눔의 사랑 실천이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도에 꽃폈다. 행복한집 3,4호가 제주시 한경면 용당리와 애월읍 수산리에 세워져 장애인 가정 두 곳에 희망을 전했다.   

11일에는 이사장 조용기 목사가 행복한집 3호 가정에 방문했다. 제주시 한경면 용당리에 위치한 서창근 씨 집에는 두내 외와 두명의 고등학생 자녀가 살고 있다. 지체장애 5급인 서 씨는 키가 일반 성인의 허리춤밖에 되지 않는 곱사등이고 부인 정윤자 씨는 소아마비 지체장애 4급으로 한쪽 다리를 전다. 이제 고 3인 아들 지웅 군과 고 1인 지덕 군은 어려운 살림형편에도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꿈을 키우며 학교 생활에 충실하고 있다.  

서창근 씨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전파사에서 일도 하고 한때 개도 키워보았지만 전파사 일은 이태 전부터 끊기고 개를 키우는 것도 규모면에서 열세인데다 서 씨의 건강이 좋지 않아 이마저도 곧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최근에 폐가 나빠져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서 씨는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으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부인도 남편을 대신해 살림에 보탬을 주고자 식당에서 일하지만 고등학생 두 아들을 키우기에는 역부족 이다.

사랑과행복나눔에서는 이 가정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고 이들의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집을 수리해주었다. 고장난 보일러를 고쳐 다가올 추위에 대비토록 했으며 얇은 슬레이트 뿐이어서 비가 새던 지붕을 공사해 주었다. 벽지, 장판, 싱크대를 새롭게 교체한 것은 물론이고 시멘트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던 건물 외벽에도 방수처리와 페인트 칠을 해서 깔끔한 모습으로 단장시켰다. 앞마당에 흉물스럽게 싸여있던 폐자재와 쓰레기도 모두 제거했다. 가장 큰 문제는 외부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이었다. 늘 냄새가 나고 불결한데다 비가 많이 오면 오물이 넘쳐 이용을 할 수 없었다. 이제는 집 내부에 욕실 겸 화장실을 마련해 이러한 문제를 없앴다.   

서창근 씨는 “늘 말로만 듣던 조용기 목사님이 이곳에 방문해 주셔서 직접 만나 뵈니 영광이다. 집도 고쳐주시고 특히 화장실이 좋아져서 아이들과 아내에게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조용기 목사는 그동안 진행된 사업경과를 보고 받고 가족들을 위로하며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은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 행복한집 만들기 4호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수혜자는 양경자 씨 가정으로 양 씨는 10살 때 뇌막염으로 인해 지적장애 1급의 장애인이다. 별거 중인 남편은 알코올 중독자로 시댁에서 살고 있다. 가끔 찾아오기는 하지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양 씨는 현재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대학생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양 씨의 집은 2007년 태풍 나리로 인해 파괴 되어서 비가 오면 빗물이 새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다. 사랑과행복나눔에서는  오래되어 낡은 지붕과 문과 문틀을 교체했다. 또한 화장실 변기와 주방에 싱크대를 설치했으며 도배, 장판을 새로 깔아 가족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수 있도록 조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