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K통해 큰 꿈과 비전 품을 수 있었죠”
기쁨과 은혜로 가득찬 5일간의 단기선교 
여름성경학교, 노방전도 하며 하나님 만나 

 나는 작년에 처음 월드미션을 경험하고 많은 은혜와 기쁨을 느꼈다. 그래서 올해는 우리 땅을 먼저 마음에 품고자 기쁜 마음으로 국내 선교를 결심했다. 하지만 해외보다는 국내라는 점이 나를 교만하게 만들었다. “이정도면 괜찮겠지” “하나님! 저 너무 힘들어요. 하나님! 지쳐가요! ”

 이런 생각들은 사역을 준비하는 내내 열심을 방해했으며 더욱 힘든 환경 속에 빠뜨리곤 했다. 때론 나의 내려놓음에 대한 교만으로 이만하면 잘하고 있어 라고 나와 타협하며 팀 모임과 훈련을 소홀히 했다. 사역 출발 전에는 그 땅에 왜 가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들기 시작하면서 사역을 포기하고 싶어졌다. 이런 내 마음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가기가 너무나도 무섭고 두려웠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의문을 갖는 나에게 맑은 눈과 밝은 미소, 어느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과 기도를 드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그 땅의 미래가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알게 하셨다.

 그분의 택함 가운데 있는 존귀한 백성임을 누구보다 그들을 사랑하심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보게 하시며 짧은 5일의 사역기간 내내 기쁨으로 채워주셨다. 여름성경학교와 노방전도 등 우리의 사역은 감사와 은혜로 가득찼다. 우리들의 그 땅과 아이들을 향한 기도와 그 땅의 변화에 대한 바라봄은 하나님의 일하심의 한 부분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평창 땅과 아이들을 가슴으로 담게 하는 이러한 사역과 함께 내안의 나약함을 들여다보게 하는 사역도 함께 감당하게 하셨다.

 2008년 평창이라는 땅을 통해 나는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었다. 그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거듭 큰 그릇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를 통해서 내 그릇의 크기가 달라진다는 진리도 새삼 알게 되었다. 항상 언제 어디서든 내가 가늠 할 수 없는 방법과 모습으로 나를 만나주시는 하나님. 나의 일상의 생활 속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것을 믿으며 나는 그렇게 그분의 계획안에서 그분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 갈 것이다.

강원도 평창순복음교회팀 (배윤희 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