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과 은혜를 받는다.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께 언제든지 우리의 마음과 사연을 아뢸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로를 주시고 치료를 베풀어 주시고 힘을 주신다. 막힌 문을 열어 주시고 우리의 삶을 형통케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복되게 하시기 원하시지만 그것은 동전의 한 면과 같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이루시기 원하는 동전의 다른 한 면이 있다. 창세기 12장1∼3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찾아오셔서 말씀하셨다.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동전의 한 면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신다는 것이고 다른 한 면은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복을 얻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셨다. 그 약속은 아브라함 자신에 대한 축복의 약속이면서 동시에 아브라함을 통한 ‘모든 족속’에 대한 약속이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면서 동시에,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복 주시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바라보시면서 동시에 우리를 통해 복을 받을 다른 사람들을 보신다. 하나님 안에서 나의 인생은 나 만의 인생이 아니다. 나를 통해 다른 사람들, 많은 족속들이 복을 받게 될 인생이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나 자신만에 대한 인생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족속들을 향한 나의 인생을 꿈 꿔야 한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간구할 뿐 아니라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온 족속들을 복 주시기를 간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누구를 복 주시기 원하시는가를 알아야 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가야할 땅을 지시하셨다. 아브라함은 순종하여 떠났다. 오늘날 선교사들은 아브라함과 같이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땅과 백성들을 향하여 떠난 사람들이다. 고향집의 편안함과 안정을 뒤로 하고 아브라함처럼 떠난 사람들이다. 믿는 모든 사람들이 선교사로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가 어느 땅, 어느 사람들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기를 원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에게 말씀하셨다.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 26:4) 이삭의 아들인 야곱에게도 동일한 약속을 주셨다.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창 28:14) 

 하나님은 이삭과 야곱을 복되게 하시며, 그들을 통해 천하만민과 모든 족속이 복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 복을 주시기 원하신다. 그리고 우리를 통해 천하만민, 모든 족속이 복을 받기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백성 삼아 주시고 복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자 우리에게 특권이지만 모든 족속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전하고 나눌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같이 우리 모두는 천하만민, 모든 족속에 대한 축복의 통로이자 도구가 되어야 한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부탁이자 명령이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 16:15)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베풀고”(마 2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