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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혹시 ‘개학증후군’?!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 심어줘야

 “학교에 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불안해져서 죽겠어요”, “아니 벌써 방학이 끝나다니! 방학이 딱 한달만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학교 가기 싫어요!”
 매일 매일 출근하고 휴가는 사나흘 정도 보낸 어른들이 이 소리를 듣는다면 ‘한달 내내 놀아 놓고 무슨 소리’냐고 타박하기 딱 좋다.
 요즘 학교가 개학을 속속하면서 많은 학생들이 개학증후군을 토로한다. 명랑하던 아이가 우울해하고 학교에 가기 싫어하고 이유없이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면, 또는 짜증이 늘고 불안을 호소한다면 개학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개학증후군으로 힘들어 하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수 있을까? 우선 어린 자녀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저 나이, 저맘 때 어땠을까?’하고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이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방학 때 늦게 일어나고 늦게 자는 습관 때문에 밤에는 활기가 넘치지만 낮에는 졸리고 피곤한 증세가 일어난다. 1주일간은 수면시간이 부족하지 않는 선에서 습관이 들 때까지 일찍일어날 수 있게 밤에 일찍 자게하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도와주어야한다.   
 요즘은 초등학생만 돼도 학교수업에 각종 학원과 과외수업에 밤늦게까지 과중한 학업량과 스트레스로 살아가고 있다. 방학이라도 밀린 공부와 학원 공부에 놀고 쉬는 방학은 보내지도 못했지만 그나마 학교수업이 없어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40여일을 보낸 아이들은 다시 빡빡한 학기중 생활로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을법도하다.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2학기 교과서를 챙기고 목차를 가볍게 읽으면서 심리적인 거부감을 줄여주는 것도 좋다. 초등학교 저학년아이들은 부모와 많은 시간을 보내다가 부모와 다시 오랜시간을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에 큰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 대화하면서 학교 생활의 즐거움과 방학동안 못본 선생님과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기대감을 심어주면 좋다.
 초등학생의 개학증후군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중고등학생도 등교에 대한 거부감,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심하면 자퇴를 감행하기도 한다. 평범한 학생들도 공부를 게을리 한 학생은 개학후 눈부시게 일취월장한 성적으로 앞질러갈 친구들을 못따라 갈까봐 걱정이다. 반면 방학에도 가족간의 휴가도 반납하고 열심히 학원과 학습지로 공부한 학생도 자칫 우월감에 빠져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럴 땐 모의 고사 등으로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체크하고 또다시 부족한 부분과 약점을 공약하며 새로운 목표를 세워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  
 방학을 충실히 보내지 못해 후회가 되고 개학을 맞는 것이 싫은 경우도 있다. 시행착오를 겪은 만큼 다음 방학은 더욱 알차게, 당당하게 개학을 맞을 수 있는 반성과 배움의 기회로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자.

 

기사입력 : 2008.08.28. am 10:48 (편집)
복순희기자 (lamond@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