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아이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이야기
30일까지 종로구 아티스탄홀에서 공연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작가 맥스 루카도의 유명 수상작이자 어린이 베스트셀러인 ‘넌 특별하단다’가 가족 뮤지컬로 탄생했다. 이 작품은 재능이 있는 나무사람에게는 별표를 주고, 못나고 볼품 없는 나무사람들에게는 똥표를 붙여주는 나무사람들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마을의 청소부인 주인공 펀은 늘 냄새가 나고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붙여놓은 똥표때문에 자신감을 잃고 부끄러워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잘 하는 게 없는 주인공이 다른 사람들의 평가나 시선과는 상관없이 자신이 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인지를 발견해나가는 아름다운 과정이 재미있고 따뜻하게 그려진다. 

 사람이 아닌 나무 사람들의 움직임을 형상화하고 인형과 다양한 이미지를 시각화했다. 수많은 어린이 공연작들 중 2007년 아시테지 겨울 연극제 초청작으로 선정, 예매율 1위를 차지해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한 ‘넌 특별하단다’는 어린이 뿐 만 아니라 삶에 지친 어른들까지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안내해 준다. 2005년 아시테지 여름 연극제-여자 연기상 수상으로 이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앙상블과 제 13회 MBC 창작 동요제 입상에 빛나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노래와 참신하고 창의적인 극 형태가 볼만하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줄 이 뮤지컬은 나 자신과 내 아이 속에 감추어진 진정한 가치를 생각해보게 한다.

 ‘넌 특별하단다’는 서로 비교하고 평가하는데 익숙한 아이들의 열등감을 없애고, 자존감을 높이며,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것이다. 30일까지 종로구 아티스탄홀(구 창조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전석 15000원, 단체 8000원이며 주일은 공연이 없다.(문의 763-8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