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의 소년 시절 이야기다. 그는 집안이 가난하여 마을의 조그만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였다. 어느 날 저녁, 물건을 판 돈을 계산하는데 10센트의 돈이 남는 게 아닌가.

 “왜 10센트가 남지?” 링컨은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앤디 할머니에게 거스름돈을 잘못 드린 것을 알아내었다. 링컨은 캄캄한 밤에 4㎞가 넘는 산길을 걸어가 할머니에게 거스름돈을 전하고 잘못을 사과하였다.

 “얘야, 겨우 10센트 때문에 그 먼 길을 걸어왔단 말이냐?” 깜짝 놀란 앤디 할머니는 10센트 때문에 밤길을 걸어온 링컨을 오히려 나무랐다. “단돈 1센트라도 돌려드려야지요” 이렇게 정직한 링컨에게 ‘정직한 에이브’라는 별명이 붙었다. 링컨은 평생 누구보다도 정직한 삶을 살아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었다.

 우리나라 젊은이의 절대 다수가 정직하면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시금치나 파 한 단을 사 보라. 겉은 그럴 듯해 보여도 속을 헤쳐 보면 흙덩이나 자잘한 잎으로 채워져 있다. 그럴 땐 마음이 참 씁쓸하다. 과일 상자도 육안으로 보는 위층과 아래층의 과일은 품질에서 현저한 차이가 난다. 모델하우스와 실제로 거주할 아파트가 달라 소송의 불씨가 되는 경우도 있다.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사기성에 가까운 뻥치기 광고를 하는 업주도 있다.

 그러나 시간은 가장 정직한 재판관이다. 부정직한 얼굴들을 반드시 가려내 심판을 받게 한다. 처음엔 이익을 보는 듯해도 거짓의 탑은 결국 무너지기 마련이다.

 정치 경제 사회 군사 문화 각 분야에서 정직한 리더가 있는 곳은 진실과 공의와 번영이 있다. 정직하다는 것은 양심이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증거다.

 정직한 사람은 결국 존경의 대상이 되고 반드시 성공한다. 무엇보다도 사후에 우리 평생의 삶이 얼마나 정직했는지 정직의 양을 저울에 달아보는 분이 계신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