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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작은 털 모양의 섬모

호흡기 속의 각종 먼지와 미생물 배출시켜 
우리 몸의 기도와 폐 깨끗한 상태로 유지 
자궁내의 착상 도와 임심할 수 있게 하기도   

<사진=콧속의 섬모세포를 전자현미경으로 약 10,000배 확대한 사진> 
 섬모는 미세한 털이란 뜻을 의미하며 세포 단위의 운동성을 갖도록 특성화된 것으로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섬모세포(사진)는 그 모양이 그림 그릴 때 사용하는 붓과 같이 생겼으며 길이가 1000분의 6밀리미터 정도의 매우 작은 털 크기이다. 붓은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지만 때로는 손이 닿지 않는 미세한 틈이나 렌즈 표면 같은 곳에 먼지를 털어 낼 때도 사용된다. 우리의 인체에도 먼지를 털어내는 붓과 같이 혹은 빗과 같이 호흡기도 안으로 들어온 각종 먼지와 세균을 제거하는 일을 하는 것이 섬모이다.

 섬모는 코 비강에서부터 현미경으로 보아야 하는 작은 기관지까지 있으며 먼지와 미생물을 배출한다. 물론 큰 이물질은 콧속 털에 의해 일부 걸러지지만 이곳을 통과한 미세먼지가 대량으로 폐에까지 도달하지 못하도록 섬모는 끈끈한 콧물에 붙여 배출하는 일을 한다. 호흡기도에 들어온 먼지는 콧물인 점액에 닿으면 섬모가 물결치듯이 이동 시키는 운동을 함으로써 몸 밖으로 이동 시킨다. 

 만일 우리가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일하면 코딱지가 시커멓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딱지는 콧물이 먼지와 함께 굳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코딱지의 색깔이나 성분을 참고하면 우리가 숨 쉬는 환경의 공기상태가 어떤지를 알 수 있다. 한편 우리가 코딱지가 더럽고 귀찮은 존재로 생각하지만 호흡기계를 먼지와 세균 등 미생물로부터 보호하고 호흡기계를 깨끗이 청소한 결과이다. 살아 있는 사람은 누구나 코딱지가 생긴다. 이것은 인체 호흡기계의 청결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어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먼지도 호흡기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먼지가 많은 곳에서 있다면 우리는 재채기를 한다.

 먼지가 많은 창고나 오랜 기간 먼지가 쌓인 서재를 마스크를 쓰지 않고 청소하다보면 재채기를 하고 콧물을 줄줄 흘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호흡기 내부로 들어온 먼지를 깨끗이 씻어내려는 급작스러운 몸의 방어이다. 그러나 평소에 조용한 호흡을 할 때도 공기 중에 미세한 먼지는 점액에 묻혀서 물결치듯이 씻어서 밖으로 이동시킨다. 여기에는 무수한 섬세한 모양의 작은 털이 쉬지 않고 움직인다. 그러므로 우리 몸의 기도와 폐는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섬모가 많이 있는 곳으로 여성의 생식기로 난소와 자궁을 잇는 난관의 내부이다. 수정을 위해서 난소에서 난자를 배출하면 나팔관에서 난자를 받아 자궁의 내막까지 이르게 하는 일에는 난관의 섬모가 중요한 일을 한다. 수정을 위해서 정자는 혼자의 힘으로 난자가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만 난자는 운동성이 없으므로 혼자서 난소에서 자궁에 이르는 거리를 이동할 수 없다. 따라서 자신을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일에는 도움이 필요하다. 난자를 이동시키는 것은 난관 안쪽의 벽에 빈틈없이 나있는 수많은 섬모들이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임으로 난자를 난소에서 자궁내의 착상까지 잘 이동하도록 도와준다. 만일 난관에서 수정된 난자가 그대로 좁은 난관에 머문다면 자궁 외 임신으로 수정란과 임신부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러므로 섬모는 자궁내의 착상을 도와 임신을 돕는다. 이렇듯 미세한 섬모는 우리가 그 중요성을 인식 못해도 맡은 바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윤철종 집사(한국세포형태연구소 부소장, 젊은부부선교회)

 

기사입력 : 2008.08.15. am 09:36 (편집)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