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의 차세대 리더 키워 지역 사회 헌신 

한인 줄고 있는 가운데 성도 수는 늘어나  
말씀 강화는 물론 청소년, 구제 사역 적극 

 할렐루야！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제가 사역하는 이 곳 파라과이는 한반도의 4배 크기의 나라입니다. 이 나라는 경제적으로는 1차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콩과 옥수수 등의 밭작물과 들판에서 풀을 먹고 자란 소를 유럽이나 러시아로 수출하며 살고 있는 가난하지만 마음에 여유가 있는 나라, 파라과이는 유명한 이과수폭포가 가까운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라과이는 8월 15일이 되면 새로운 정당인 청당을 주축으로 신부 출신 루고 대통령이 새 대통령이 됩니다. 지난 60여 년간 홍당이 정권을 잡고 있으면서 시행되었던 불합리한 일들이 새롭게 개선되기를 바라지만 모두가 부정적인 시각으로 파라과이 새 정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제가 사역하고 있는 지역, 델 에스떼는 브라질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라과이의 서쪽 도시로 브라질과 파라과이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혀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델 에스떼에서 산 물건을 구입하여 브라질로 돌아오는 모든 사람의 신원을 조사하며 물건 하나, 하나의 영수증을 확인하여 일정 금액 이상을 사게 되면 벌금을 내게 만드는 등 상거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마약과 총기류, 밀수품 단속이라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미국에서 델 에스떼가 중동의 테러 자금의 근원지라는 보고가 있어 델 에스떼의 시장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또 파라과이의 치솟는 물가와 점점 벌어지고 있는 빈부의 차이를 보면 앞으로 더욱 서민들의 생활이 힘들어지게 될 것 같습니다. 지난 과거에는 도시의 번영과 함께 교회도 함께 부흥하였으나, 도시가 경제적으로 쇠퇴하기 시작하자 한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다른 나라로 떠나면서 과거 2000여 명이 넘었던 델 에스떼는 현재 한인 거주민이 대략 350명으로 줄면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은 남미순복음델에스떼교회는 2004년 4월 제가 멕시코에서 파라과이 델 에스떼로 임지를 이동할 때만해도 전체 성도 수가 60명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7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늘어난 성도 수를 보면 남미순복음델에스떼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되며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남미순복음델에스떼교회의 사역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저희 교회는 순복음의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의 말씀으로 이들을 양육하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인교회의 자원으로 원주민 사역을 감당하였고 또한 많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특별히 중점적으로 신경쓰고 있는 사역이 청소년 사역입니다.
 우리는 온누리순복음교회(파라과이 현지인들 대상), 아까라으미순복음교회(과라니 인디언들 대상), 센트로순복음교회(청소년, 유초등부 교회학교 대상) 등 지교회를 중심으로 청소년 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는 장년과 청년(Joven), 청소년(Adolescente)과 유초등부 교회학교(Escuela Dominical)로 나누어 예배를 드립니다.
 특히 저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양육하고 가르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청년이 되어 교회 학교 사역과 교회의 전반적인 사역에 기둥들이 되도록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1월에는 엔까라는 지역으로 13명의 파라과이 청소년들과 한인 청소년 8명을 5박 6일의 일정으로 단기선교를 보내서 말씀을 전파하는 훈련을 시켰습니다.
 우리가 이들을 양육하는 이유는 파라과이 땅에서는 훈련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가 양육하고, 제자삼아 사역을 함께 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현재 파라과이 청소년 리더들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싼 대학을 갈 경우에는 학비를 전액 지원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소년 사역의 일환으로 우리는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중학교, 고등학교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미 땅은 확보가 되어 건축할 물질을 주님이 허락하신다면 가톨릭 학교가 대부분인 이곳에 크리스천 학교를 세워 예수님의 제자들을 길러낼 계획입니다. 그들이 먼 훗날 파라과이 땅의 정치, 경제를 이끌 수 있는 크리스천 리더들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파라과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영향력 있는 기독교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또한 매년 파라과이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합니다. 특별히 가난하고, 추위에 취약한 벌판에 살고 있는 아까라으미순복음교회의 성도들을 위해서는 더욱 많은 관심과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구호품을 전달하고, 예배를 드릴 때 인디언들의 밝은 미소와 감사함의 고백이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에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지금 우리는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 도시 빈민과 청소년 노숙자에게 무료급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료급식이 시행되면 장기적으로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그 밑거름을 다지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일도 파라과이 현지인 청년들과 한인 청소년들을 훈련하며 시행할 것입니다. 점차적으로 함께 구제하는 사람들을 확장하기 위하여 한국사람 뿐 아니라, 파라과이에 뜻이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사역을 감당하려 합니다. 이 일이 진행되도록 물자와 장소 그리고 헌신자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