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을 만드는 회사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아프리카에 진출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놓고 고심하다가 아프리카의 시장성 타진을 위해 2명의 사람을 아프리카로 보냈다. 얼마 후 그들은 돌아와 판이하게 다른 보고서를 제출했다. 한 사람은 “아프리카 사람들은 신발을 신지 않고 다니기 때문에 필요를 느끼지 않아 사지 않을 것이다” 다른 한 사람은 “아무도 신발을 신은 사람이 없다. 그러므로 시장성이 무궁무진 하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물론 회사는 후자의 의견을 따라 아프리카에 진출했고 성공적인 기업이 되었다고 한다.

 이 두 사람의 보고가 단순히 의견의 차이라고 생각할 모르지만 분명히 말하면 열정의 차이다. 전자는 주어진 환경에서 도전해 보고자 하는 열정이 없었다. 그러나 후자는 아프리카 사람을 하나하나 쫓아다니면서 신발의 효용성과 편리함을 설명하고 아프리카 모든 사람들이 신발을 신고 다니도록 만들겠다는 가능성의 열정이 있었던 것이다. 

 열 두 명이 가나안 땅을 정탐 한 후 그들의 보고가 서로 다른 것은 바로 열정의 차이다. 하나님은 열정의 사람과 함께하시고 기적을 창출해 가신다. 열정은 기적을 만든다. 믿음이 열정을 창출한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을 디자인하고 바라볼 때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이 생기는 것이다. 

  여름방학이 되면 본 교회와 지교회 청년 대학생들이 World Mission(해외단기선교)과 Revival Korea(국내단기선교)헌신하고 충성하게 되는데, 그 동기의 기초는 그 나라와 지역을 품고 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는 것을 꿈꾸며 기도하는 열정이다. 그 믿음의 열정이 환경과 선교에 도전하게 한다. 도전하는 담대함이 열정을 만들어 낸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환경을 탓하는 것은 게으른 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변명들이다. 하나님은 이런 자들과 함께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도전하는 자들과 함께하시고 일하시며 기적과 능력으로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신다. 

  여호수아의 믿음의 도전이 범람하는 요단강을 가르게 하였고, 85세의 나이에도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도전한 갈렙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헤브론 땅을 정복하여 정착하게 되었다. 이번 여름에 우리 성도님들이 나이와 환경을 초월하여 담대하게 각자에게 주어진 목표와 목적을 향하여 도전을 기대해 본다. 

 지금의 헌신이 열정을 만들어낸다. 나는 헝가리에서 원주민 선교사로 사역하면서 찬란했던 유럽의 기독교가 어떻게 몰락했는지 눈으로 직접 보았다. 물론 몰락의 원인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겠지만 내가 눈으로 확인한 결과는 교회에서의 성도와 성직자들의 헌신의 부재였다. 그들에게 큰 문제는 지금의 헌신이 미비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흥의 열정이 없다. 그들은 옛날의 부흥을 이야기하고 그 전통을 자랑스럽게 여길 뿐이다. 제도와 의식과 형식에 전통에 머물러 있는 교회나 사회나 인간에게는 열정을 기대할 수 없다.  

 시간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만약에 내가 더 젊었다면 더 멋진 헌신과 충성을 했을 것인데 라는 가정도 의미가 없다. 지금 이 순간에 나에게 주어진 여건과 환경 속에서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담대하게 도전해 보라! 바로 지금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