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2700여편 설교 번역
4차원 영성으로 삶의 역전 이뤄
조용기 목사의 설교를 2700여편 번역한 마리아 이사벨 깐시안(이하 이사벨) 성도. 외모는 영락없는 외국인인데 입만 열면 빠르고 유창하게 쏟아내는 한국어로 놀라움을 준다. 이사벨 성도가 처음 한국말을 배운 것은 10살 1973년이었다. 이웃 한국의 선교사들과 이민온 이웃들을 통해 한국말을 배웠다. 1990년대 초 어느날 낯선 한국사람이 오더니 이 책 번역하면 얼마나 드냐며 책을 맡기고 갔다. 3일 뒤에 오기로 한 그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았다. 언젠가 오겠지하며 책을 읽다보니 너무 재미있어서 1주일에 한번 시간을 내 번역을 시작했다. “손으로 쓰면서 했는데 그때부터 저한테 두 날개가 생긴 것 같았어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저 혼자만 4차원에서 살고 있었죠” 그 책을 번역하기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 그리고 1주일 뒤 이사벨 성도가 출석하던 교회의 목사님께서 오시더니 ‘한국 책을 번역해야 하는데 우리 교회 성장의 열쇠인 책이예요. 혹시 당신이 그 책을 구할 수 있나요?’라며 오셨다. 그녀는 황당했지만 제목이라도 알고 싶어 물었다. 목사님의 입에서 나온 책의 제목에 에스더 성도는 깜짝 놀랐다. “제가 3년 동안 붙잡고 손으로 번역해 낸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이었거든요” 1500명이었던 교회는 3만명으로 부흥이 됐고, 1993년도에는 조용기 목사님께 손으로 번역한 원본을 보여드리는 감격의 순간을 맞기도 했다. 이사벨 성도는 자신이 번역한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파라과이의 성도들에게 전하면서 많은 기적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10여년의 세월이 흐르며 그녀는 하나님을 멀리하고 사업에 더욱 치중하게 됐다. 2002년 6월 월드컵에 때 통역을 하면 수입에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아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갑자기 닥친 파라과이 경제 위기로 인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2년 여의 광야시절 끝에 하나님께서는 다시 에스더를 불러주셨다. “돈이 다떨어져 한강에서 울고 있을 때 어떤 꼬마가 나타나서 저를 외국인 모임으로 이끌었고 그곳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전도사님을 만나 번역일을 맡게 됐죠” 오중복음과 삼중축복을 하며 익힌 한자와 외래어 등이 많은 도움이 됐다. 낮에는 스페인어 강사로 일하고 한국에서의 거처인 고시원에서 밤새워 번역을 하고 피씨방에서 원고를 작성했다.들었지만 다시금 말씀으로 삶이 회복되었다. 파라과이에서 진 빚을 갚고 컴퓨터를 사고 파라과이에 있던 아비가일을 한국에서 어엿한 대학생으로 만들었다. 아비가일은 현재 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활동하고 있다.
“베네주앨라, 에콰도르 등 남미권의 영사, 대사들과 관계를 갖으면서 제가 번역한 말씀을 보내주고 있어요. 죽을 때까지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을 나누는 것이 저의 사명이에요. 제게는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이 레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