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를 상징하는 것이 그 나라의 국기이고, 그 나라가 제정한 국경일에는 국민들이 집집마다 국기를 게양하여 국위와 국가의 경사를 경하 표시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이며 애국심의 표출인데 요새는 정부나 학교나 교회에서 “국경일에는 국기를 게양해야 한다”라고 홍보, 계도하는 것을 볼 수 없다. 주밀한 주거공간지대인 아파트단지 내의 국기 게양률의 3%∼7%에 불과한 것을 보고 대한민국！ 우리나라가！ 우리 국민이！ 지금 어디에 놓여 있는 것인지? 정부는 잘못하여 엎질러지고 쏟아진 것을 주어 담기에 여념이 없다 치더라도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할 교회들도 국경일에는 국기를 게양하자고 계도하는 말 한마디 없이 과거 일제 36년의 압박과 설움에서 벗어나 건국하고 헌법을 제정, 선포한 날을 남의 나라 일 바라보듯 하는 정부와 각계의 지도자, 교회들！ 잘 가르치는 것도 빛과 소금의 역할이다. 빛과 소금의 사명은 어두운 곳을 비추고 썩는 것을 막는 것인데 요새같이 불투명한 이념투쟁 속에 휩싸인 불확실한 세상은 점점 어둠속에서 썩어가고 있는데 이럴 때 바른 가르침, 교정적 가르침만이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것인데 어느 종교단체나 시민단체도 모두 다 국가 안에 있는 것입니다. 속담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듯이 우리 모두 마음을 가다듬어 빛과 소금의 사명을 똑똑히 합시다.

원로장로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