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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영어공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실력 갖춘 인재 양성 필요 
영어향상 방학이 최적 시기
  


 자녀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에 좋은 시기는 단연 방학이다. 방학은 학교공부가 없고 방학숙제도 거의 없기 때문에 이 기간을 잘 활용만 해도 자녀들의 영어공부에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 때 부모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영어회화학원에 아이를 보낸다고 해서 아이의 실력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기본적으로 영어단어와 문장 독해력, 쓰기 공부, 영어교재의 예습등이 선행될 수 있도록 부모의 체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들의 영어공부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자신이 영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이를 가르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사교육비 안들이고 자녀 영어회화공부 성공하기’를 쓴 김종근 세무사는 성실성만 있으면 자녀의 영어공부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병률 한국일보 기자가 뉴욕의 문화생활에 대해 다룬 컬처비즈에세이 ‘딜리셔스 샌드위치’을 보면 미국에서 놀란 것이 아버지들의 태도였다고 밝히고 있다. 미국의 아버지들이 한국의 아버지들과 다른 점은 일찍 퇴근하고 돌아와서 자녀들의 학습을 지도하고 주말에는 아이들과 놀아주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아버지들이 주말이면 자녀들의 손을 잡고 마트로 쇼핑가는 게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과는 천양지차이다.

 하지만 김종근 세무사는 자녀들을 가르치는데 있어 중요한 것은 아버지들의 성실성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을 시작할 때부터 5년이 넘게 매일같이 영어공부를 함께 했다. 그 결과 첫째와 둘째 모두 영어를 잘하게 됐다. 그의 사례를 들어 자녀들을 영어공부의 왕도로 만들어보자.

 첫째, 영어공부에 앞서 한글책을 많이 읽히면 좋다. 그만큼 어휘력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책 읽는 습관을 통해 자녀는 공부의 습관도 익힐 수 있다.

 둘째, 영어의 기초는 알파벳. 처음 영어를 배울 때는 말하기와 듣기보다 글을 먼저 깨우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서점가에 가면 알파벳 카드를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자녀들과 함께 알파벳 카드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알파벳 카드 뒤면에는 반드시 발음기호를 함께 적는다. g〔그〕, t〔트〕, d〔드〕〕,b〔브〕, p〔프〕, s〔스〕, ts〔츠〕,  z〔즈〕, a〔아〕, e〔에〕, i〔이〕, o〔오〕, u〔으〕 등의 발음기호를 적어 철자와 발음을 동시에 가르치고 종이에 ‘desk’라고 적고 하나씩 발음이 나는대로 ‘드,에, 스,크’라고 발음하도록 한다. 이런식으로 아이가 철자를 보고 스스로 단어를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셋째, 꾸준히 학습할 책을 선정한다. 자녀들의 영어 향상을 고려해 중학교 과정 영어책을 교재로 삼아도 효과적이다. 김종근 세무사의 말을 빌리면 우리나라에서 배우는 중학교 영어는 보통 미국 아이들의 3∼4살의 아이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중학교 수준의 영어를 초등학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그는 조언한다. 매일 한 단원씩 공부하되 단어와 숙어, 문장해독과 읽기를 병행하며 테스트를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자녀와 공부하는 시간은 보통 2시간 남짓. 그러나 자녀들은 아빠와의 학습을 위해 이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영어공부에 투자할 수 밖에 없다. 아이가 스스로 학습하는 동안 아빠는 보통 직장에서 점심 시간을 이용해 그날 중요한 부분과 테스트할 내용을 미리 뽑아놓는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녀와 똑같은 학습서를 사서 함께 공부해야 한다.

 초등학교 때 중학교 과정을, 중학교때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학습해두면 좋은 것이 고등학교 때 모자란 다른 과목 공부에 집중하여 대입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영어공부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다. 영어를 잘 하는 아이일수록 다른 과목에서도 탁월한 성적을 보이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습관이 일찍 형성되면 그만큼 TV시청 시간이 줄어들고, 자녀의 영어공부를 지도하며 함께 공부하는 동안 자녀와의 대화는 점점 늘게 된다. 

 

기사입력 : 2008.07.18. am 10:01 (편집)
오정선기자 (jungsun5@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