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현지인들에게 배우며 선교사의 권위에 순종해야
변성우 목사는 네팔 선교사로 10년 이상 사역했다. 그동안 변 목사의 사역지에서 단기사역을 실시한 팀만 10여 팀이 넘는다. 초창기 단기팀이 사역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챙기다 일이 더 많아지는 것을 경험한 후 1998년에는 단기팀의 방문을 거절한 적도 있다. 하지만 변 목사는 이듬해 생각을 바꿨다.
“모교회의 청년들을 키우는 일 역시 선교사의 사역입니다. 월드미션에 오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변화되어서 리더로 세워지기 때문이죠”
이후 변 목사는 일이나 사역 중심이 아닌 홈스테이를 통해 현지인들의 삶 속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배우고 섬길 수 있도록 바꾸었다.
변 목사에게 선교지에 가기 전 유념해야 할 세가지를 들었다. 변 목사는 첫째로 배우려는 마음을 꼽았다. “한국에서 선교를 오기 전 많은 훈련과 강의를 듣고 와서는 현지인들에게 가르치고 싶어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오히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네팔은 밥할 때 뜸을 들이지 않아요. 뜸을 들이면 더 맛있다고 가르쳐 주고 싶어도 참고 날선밥을 먹을 수 있어야 선교죠” 변 목사는 처음엔 힘들지만 같이 지내다 보면 이들의 처지를 알게 되고 어떻게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지 않아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가 나올 거라고 덧붙였다.
이어 “선교사보다 선교지를 사랑하는 척하면서 선교사를 판단하는 이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이 갈 때는 편지하겠다고 현지인들과 약속하는데 지킨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현지인들은 계속 기다리는데 말이죠. 선교사는 뒷수습에 애를 먹고요”라며 선교사의 권위에 순종하고 중장기 선교사역에 누를 끼치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변 목사는 “무엇보다 하나님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선교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선교지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현지인들의 처지를 보며 눈물을 글썽이는 것에 그치는 사람과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의 일하심과 하나님의 은혜를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자는 감동은 받았지만 변화가 없습니다. 후자는 본래의 자리에 돌아가서도 선교사적인 삶을 살고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죠”라며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고 돌아오는 체험을 하고 올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