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지도자협의회 창립 33주년 기념대회

 “사회가 불안정한 것은 더 회개하고 하나님을 의지하하는 것이다.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나중에 보면 그때가 가장 감사할때였다. 나는 17세 때 폐병에 걸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을때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그 병 때문에 목회자가 되어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할 수 있었고 온 가족이 크리스천이 될 수 있었다”

 조용기 목사는 1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창립 33주년기념대회에서 ‘희망을 말하는 지도자’라는 주제로 설교했다. 이날 조용기 목사는 “국가가 꿈과 희망, 믿음을 잃어가고 있다”며 “지도자는 민족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어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오직 기도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한 시간만 엎드려 기도하면 촛불이 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독교협의회는 전 참석자 이름으로 선언문을 채택, “이제 교회가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교회의 자리에 굳게 서서 예언자적 사명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학생들이 왜 촛불을 들고 거리로 뛰쳐나왔는지 귀 기울이고, 시민들은 집회를 악용하는 불순한 무리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감사예배에는 조용기 목사와 축사를 전한 방지일 목사, 정진경 목사, 국민일보 회장 노승숙 장로를 비롯해 명예회장 최해일 목사, 김해철 목사, 김동권 목사, 이규희 목사, 한창영 목사, 김진호 목사, 지덕 목사, 이만신 목사, 정재규 목사 등이 참석했으며 설교와 나라와 북한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한 특별기도, 축사와 탈무드 발간사, 선언문 낭독, 위로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지도자협의회는 1975년 국가 수호와 한국교회 사수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해 한경직 목사를 비롯해 교계 중진 목사들에 의해 설립됐다. 이후 교회와 국가와 사회에 중요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연구하고 기도하며 대책을 강구해왔다. 특히 2004년에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친선 사절단을 파송, 백악관, 국무성, 국방성 관계자들과 대화해 미군 철수 재고를 위해 노력하는 등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일익을 감당해 왔으며 85년 에디오피아 기근과 92년 LA 흑인 폭동사태, 2002년 9·11 사태와 2005년 카트리나 뉴올리언스 태풍 사태 등에 성금을 전달하며 세계 각국의 어려움에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