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인더박스, 28일부터는 국민일보 갤러리에서 

 국민일보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갤러리 인더박스(대표 이혜진)와 공동으로 ‘십자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인더박스에서 이미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십자가 전시회’는 목회자들이 소중하게 간직해온 십자가와 신진 작가들의 십자가 관련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관객들은 다양한 형상과 이미지의 십자가를 통해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고 호평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적인 십자가 전문 컬렉터인 송병구 목사가 비잔틴, 러시아 정교회, 겔틱(영국·아일랜드), 곱틱(북아프리카) 십자가 등 다양한 십자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아울러 박종화 목사(경동교회)의 ‘탄피십자가’, 백도웅 목사(평안북도 지사)의 ‘포탄십자가’가 전쟁의 상흔을 십자가 사랑으로 승화시키고자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오정현 목사(사랑의 교회)의 ‘열방의 십자가’는 뉴욕 리버사이드 교회에서 다민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감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했고, ‘탈북자들의 임마누엘 십자가’는 탈북 성도들의 눈물과 고난, 아픔과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들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김성대의 ‘태곳적 신비’는 구원의 상징인 빛의 아름다움과 신선함을 형상화했고, 아트놈의 ‘나에게 오라’는 애니메이션 세대들이 친숙해 할 캐릭터를 소재로 활용했다.

 ‘십자가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인더박스(02-540-2017)에서 열리며, 28일부터 7월 7일까지는 국민일보 갤러리(02-7819-233)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