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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세포는 간 1.4%차지, 큰 영향력 있어

비타민A 지방방울 형태로 세포안에 저장
감염이나 손상 받으면 간경화 원인 되기도  

사진설명= 지방방울(노란색)에 비타민A를 저장하고 있는 간의 이토세포를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것. 청색: 이토세포의 핵

     
 우리 몸에서 필요한 5대 영양소 중에 하나인 것이 비타민이다. 비타민은 기름에 녹으면 지용성 비타민, 물에 녹으면 수용성 비타민으로 분류한다. 수용성 비타민은 그날 필요한 만큼 세포에서 사용되고 나머지는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지용성 비타민은 우리 몸 어디엔가 저장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간으로 비타민A를 지방방울 형태로 세포 안에 저장하는 이토세포가 있다(사진). 몸이 필요할 때 사용하기 위하여 저장해 두는 것이다. 특히 지방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저장이 용이하다. 우리 몸에서 영양분을 저장하는 기관이라면 당연히 간을 생각한다.

 각종 영양분의 저장 창고이며 합성해 내는 것으로 다양한 기능에 맞게 내장의 장기 중에서 가장 크고 무겁다. 그 간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모습이 고구마 같은 모양의 이토세포를 드물게 관찰할 수 있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지방방울이 세포질내부에 가득 채워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치 지방세포의 일종으로 보일 정도이다. 경우에 따라서 지방간이 심한 환자나 술을 마신 후의 간세포와 같이 지방이 함께 있을 때는 일반 광학현미경으로는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고유의 특징적인 간세포와 구분을 한다.

 이토세포가 전체 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 밖에 되지 않지만 경우에 따라서 B형 혹은 C형 간염 바이러스나 과도한 음주로 지속적인 자극을 받는다면 그 기능이 활성화되며 세포의 개체수가 증가한다. 그리고 점차 본래의 기능은 없어지고 많은 양의 작은 망상구조의 콜라겐 섬유를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정상적인 간세포가 차지하는 영역의 대부분을 대체하여 간 섬유화가 되어진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간의 색깔은 간 고유의 암적색에서 적갈색으로 변하고 정상적인 간보다 좀 단단해진다. 이는 간세포보다는 변형된 이토세포가 좀 더 단단하다는 뜻이다. 평상시에는 조용하게 지용성 비타민을 저장하는 세포이지만 각종 감염이나 좋지 못한 자극을 계속 받는다면 돌이키기 어려운 상태로 간을 곤경에 처하게 한다.

 즉, 이토세포의 기질이 변화되고 지속적으로 섬유화 증식을 함으로 무기력한 간이 되어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또한 수많은 모세혈관이 동굴모양의 혈관으로 이루어진 간은 간경화를 통하여 정상적인 구조인 동굴모양의 혈관이 없어지니 간으로 들어가는 혈액이 못 들어가고 그나마 간을 통과하여 나오는 혈액 역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간을 경유하여 나오므로 영양저장, 해독기능, 단백질합성 등 500가지가 넘는 각종 대사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문제는 간을 통한 혈액의 악순환의 고리에서 벋어나기 어렵게 된다. 종말에는 간경화라는 종착점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과정에 이른다. 

 대부분의 손상 받은 간세포들은 비교적 잘 회복이 된다. 그러나 손상을 지속적으로 받는다면 비타민A를 저장하고 있는 이토세포는 간을 쓸모없는 상태로 전환시킬 수도 있다.               

윤철종 집사(한국세포형태연구소 이학박사)

 

기사입력 : 2008.06.05. pm 15:07 (편집)
이미나기자 (mnlee@f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