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목회자세미나서 초교파 목회자 1500여 명에게
한국교회 비전 제시하며 희망·긍정·창조 복음 강조

 조용기 목사는  29일 양수리수양관에서 열린 제22회 전국목회자세미나에서 초교파 목회자들에게 50년의 지난 목회 사역을 회고했다.

 별세목회연구원(원장 이윤재)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 조용기 목사는 1500여 목회자들에게 ‘성역 50년과 한국교회 비전’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용기 목사는 초창기 불광동에서의 ‘희망의 복음’, 서대문 시절 ‘긍정의 복음’, 여의도 시대에 ‘창조의 복음’을 전했던 지난 50년 목회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조용기 목사는 목표를 세우고 로드맵을 적어 사역할 것을 당부했다. “불광동 천막교회 시절 세계 만방에 복음을 전하겠다는 꿈을 가졌다. 사람들은 모두 비웃었지만 나는 꿈에 취해 신념을 가지고 백전불굴의 정신으로 뛰었다. 50년이 지나고 보니 내가 목표했던 것보다 하나님께서 더 많이 부어주셨다. 꿈은 자생력이 있습니다. 꿈을 품으면 꿈이 우리를 이끌고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령님과 돈독한 관계가 성공하는 목회의 가장 중요한 점임을 강조하며 “성령이 주인이시고 우리는 일꾼이다.변화와 거룩, 성공도 모두 성령님으로부터 비롯된다. 어린 아이가 엄마 치맛자락을 잡고 나가듯 성령님께 지혜와 총명과 모략을 간절히 구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50년을 회고하며 조용기 목사는 “천막교회 시절 절망에 빠진 가난한 사람들에게 신학교에서 배운 천국과 지옥에 대한 복음을 전했을 때 아무도 듣지 않았다. 영혼만이 아닌 전인구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인간은 근원적으로 절망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희망이 필요하다. 예수님만이 영원히 우리를 구원해주시고 십자가 대속의 은혜로 모든 저주를 제하셨다. 이후  강력하게 희망의 복음을 전한 결과 3년만에 500여명의 성도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서대문순복음교회 시절 “지방에서 돈 벌러 서울로 올라와 오갈 데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교회를 숙소로 개방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물을 보신다. 부르짖으며 기도하라’고 했다”며 이들에게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와 오중복음을 전했음을 말했다. 성도가 1만 2000명으로 부흥해 서울에서 나가라는 요청이 왔을 때 여의도에 땅 3000평을 구입하고 교회를 건축하면서는 ‘창조의 복음’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물질의 3차원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4차원 영성이기 때문에 성령께서 역사하실 수 있도록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입술로 고백하도록 했다. 우리가 성령의 도구가 되기 위해서 생각, 꿈, 믿음, 입술의 고백을 긍정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교가 끝나자 목회자들은 50년의 사역을 성공적으로 이룬 조용기 목사에게 존경의 의미가 담긴 꽃다발을 전달했다. 또한  모두 일어서서 박수를 보내며 ‘목사님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외쳤다.

 세미나에 참석한 국병환 목사(김포능력교회)는 “조용기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시대에 맞게 성도들의 필요를 공급하는 것이 주의 종이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선배 목사님의 말씀에 큰 귀감을 받았다”고 말했다.